△부천마루광장 거리 공연(버스킹 Bus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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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역곡역ㆍ부천역ㆍ송내역 광장이 ‘문화광장’으로 변신,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역곡역 남부광장은 작지만 아담한 무대가 설치된 ‘역곡 다행(多幸)광장’으로, 부천역 북부광장은 브라질산 이페나무로 만든 목재데크로 설치된 넓은 마루가 펼쳐진 ‘부천마루광장’으로, 송내역 북부광장은 환승센터와 함께 ‘송내무지개광장’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이들 역광장은 그동안 불법 주ㆍ정차 차량과 노점상들로 몸살을 앓으며 통행 불편을 초래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나, 이제는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고 시민들의 통행이 자유롭고 보고 듣고 즐길거리가 있는 쾌적한 문화공간을 변신하고 있다.
새롭게 단장된 역광장에서는 퇴근 시간대와 주말이면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이 열리고 있다.
부천시는 이들 역광장마다 설치해 놓은 ‘열린 무대’에서 전문공연단이나 아마추어 동호회 회원들을 비롯해 누구나 자유롭게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부천마루광장에서의 공연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해 문화커뮤니티 카페 ‘부천문화마루’(cafe.daum.net/bucheonculturemaruㆍ▷관련기사 클릭)를 운영해 버스킹(Buskingㆍ거리 공연), 정기 공연, 전시 등 문화예술공연을 상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역곡다행광장’
역곡역 남부광장의 새로운 명칭인 ‘역곡다행광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고양이 명예 역장인 ‘다행이’와 ‘복(幸)이 많이(多)온다’는 뜻을 담고 있다.
‘다행이’는 2014년 1월 천안의 한 마트 내 주차장에서 다리가 다친 상태로 발견돼 몇 달째 오갈 데 없는 고양이를 김행균 역곡역장이 입양해 명예 역장으로 임명했고, 다행이는 부상이 완쾌되고 입양이 돼 다행이다라는 의미로 시민 공모를 통해 ‘다행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김행균 역곡역장은 지난 2003년 1월 영등포역에 근무하던 중 선로에 떨어져 열차에 치일 뻔한 어린이를 구하고 열차에 치여 두 다리를 잃는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을 발휘해 큰 감동을 주었으며, 이후 ‘아름다운 철도원’이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이같은 스토리가 있는 ‘역곡다행광장’은 광장의 제 기능을 되찾는 구조개선 공사를 통해 택시 승강장을 이전 설치하고, 잔디광장 및 야외무대 등을 설치해 역곡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통행하기 편리하도록 변모했다.
역곡다행광장 야외 무대에서는 생활문화동호인들의 생활문화 공연이 열리고 있으며, 누구나 언제든지 공연이 가능하다.
◆‘부천마루광장’
부천역 북부광장의 변신은 ‘부천마루광장’이란 명칭에 걸맞게 넓은 광장에 브라질산 이페나무로 만든 목재테크로 설치된 마루광장이 시원스런 느낌을 선사한다.
‘문화도시 부천의 관문’답게 이곳에서는 ‘아트 마켓(Art Market)’이 열리고 부천대학 동아리단체, 홍대에서 활동 중인 버스킹 단체, 부천생활문화동호회 등 문화예술단체 및 협력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부천시 문화예술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세계적인 비보이그룹 ‘진조크루(jinJo Crew)’의 ‘비보이 아카데미’가 열리고, 전국 청소년 및 대학 댄스동아리와 스트릿(Street) 전문댄서들dl 특별한 공연 연출없이 프리 스테이지(Free Stage) 형식으로 진행되는 공연도 펼쳐진다.
또 오후 7시부터는 버스킹(Busking) 공연단체들이 ‘부킹’(부천 버스킹)이란 네이밍으로 자유로운 거리 공연을 펼치고,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특별한 영화를 무료 상영한다.
특히 오는 7월22~24일까지 사흘간 세계 12개국 120여명의 비보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비보잉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부천 세계 비보이 챔피언십’ 원년 대회가 펼쳐진다. 이 대회는 부천시가 주최하고 세계 최초로 5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비보이그룹 ‘진조크루(jinJo Crew)’가 주관한다.
아울러 7월29~31일까지 ‘부천대학가요제’가 열린다. 이번 부천대학가요제는 중단된 MBC 대학가요제의 명맥을 잇고 대학생 뮤지션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2인조 포크 록그룹 ‘시인과 촌장’ 멤버로이자 ‘어쿠스틱 기타의 거장’으로 알려졌고 현재 서울신대 실용음악과 주임교수로 활동중인 함춘호 씨가 총괄 진행을 맡았다.
시는 특히 부천마루광장에서 부천역을 찾는 시민들이 365일 무료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상설무대를 오는 7월 중순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세계 비보이대회와 대학가요제를 통해 ‘부천마루광장’은 문화도시 부천을 알리는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내무지개광장’
‘송내 무지개광장’이란 명칭은 송내역 북부광장이 물 광장으로 조성돼 ‘물안개 분수(미스트)’가 뿜어지면서 공중에 떠있는 물방울이 빛을 받으면 나타나는 무지개가 다양성의 공존과화합 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다, ‘송내역 환승센터’가 연결을 통한 가교 기능을 수행함에 따라 연결ㆍ소통ㆍ다양성의 공존ㆍ화합 등의 의미를 함축하는 ‘무지개’가 광장의 기능적 의미와도 부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보이ㆍ마술ㆍ랩ㆍ난타ㆍ우쿨렐레ㆍ오카리나ㆍ밴드 등 일곱 빛깔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는 ‘우리동네 콘서트’가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돼 밸리댄스, 난타, 오카리나, 밴드 공연 등 생활문화공연이 오는 7월1일까지 열린다.
17일(오후 6시~7시30분)에는 소리 스케치(오카리나), 우드락 색소폰 공연이 열리고, 18일(오후 6시~7시30분)에는 재즈밴드 ‘빅밴드’의 공연과 김성운의 통기타 공연이 열린다.
또 오는 24일(오후 6시~7시30분)에는 ‘좋은소리’의 오카리나 공연과 어쿠스틱밴드 ‘레밴드’의 공연이 열리고, 25일(오후 6시~7시30분)에는 ‘도리깨’의 난타 공연과 ‘블랙 로즈’의 밸리댄스 공연이 열리며, 7월1일(오후 6시~7시30분)에는 이미경 오카리나 공연과 보컬벤드 ‘씨밀레 밴드’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사진= 부천시청 제공
◆‘부천마루광장’ 문화공연 일정
*부천마루광장에서는 연중 버스킹(거리공연)이 열리며, 주요 행사는 다음과 같다.
△~10월까지: 주말 비보이 공연(비보이 강의 및 공연)
△7~10월: 버스킹 페스티벌 ‘부팅(Bukingㆍ부천 버스킹의 줄임말로 부천 거리공연이란 뜻)’, 관내 대학 동아리 버스킹 공연.
△7월22~24일: ‘부천 세계 비보이 대회(BBIC)’, 세계 20개국 비보이 120여명 참가 예정.
△7월29~31일: ‘부천 전국 대학가요제(BUSF)’, 전국 대학생 대상 가요제로 예선 및 본선.
△8월26일~9월4일: 제2회 부천 생활문화페스티벌, 부천마루광장 등 6곳에서 열려.
△9월2~4일: ‘부천 전국 버스킹 대회’, 장르 구분없이 전국 버스커들의 경연대회.
△9월10일: 제5회 소년 예술동아리 페스티벌, ‘라온’ 청소년 동아리 공연.
△9월11일: ‘제3회 부천 전국 비보이 대회’.
※6월부터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오후 8시부터 야외 영화를 상영한다.
△29일: ‘딥임펙트’ △7월27일: ‘투모로우’ △8월31일: ‘2012’ △9월28일: ‘트위스트’.
◆‘송내무지개광장’ 문화공연 일정
*부천마루광장에서는 연중 버스킹(거리공연)이 열린다.
△~7월2일: 생활문화 협동조합 콘서트(생활문화동호회 콘서트).
△7~10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거리로 나온 예술’, 아마추어 예술인 및 동아리의 소규모 버스킹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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