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은 9.21 국지성 집중호우에 따른 부천지역 피해 상황과 대책과 관련해 휴일인 26일 오후 ‘시정 메모’(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이번 물폭탄 사태를 천재(天災)냐, 인재(人災)냐를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은 우리 피해 시민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마음과 행동을 모아야 할때”라고 강조하고 “시는 이번 상황을 뼈아픈 교훈으로 새기고 재난 기준을 강화하고 상황에 맞는 탄력적인 재난 대비 매뉴얼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김만수 시장은 “보통 행정기관에서 강우량에 따른 재난대비 태세는 지난 30년 동안 시간당 최고 75mm 강우량을 기준으로 대비책을 마련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 부천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시간당 최고 86mm로 ‘물폭탄’이라는 말이 가장 적합한 표현일 정도로 예상치 못한 폭우로 시민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해 정말 안타깝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최대한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할 수 있도록 총체적인 행정력을 점검하는 소중한 기회로 삼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9.21 부천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오정구 293mm, 원미구 217mm, 소사구 178mm를 기록해 평균 240mm의 강우량를 기록해 전국적으로 9월에 내린 강우량 전체 기록을 살펴볼 때 1984년 9월1일 268.2mm에 이어 두번째라는 기상청 통계 수치도 제시했다.

김 시장은 “(21일) 호우특보와 동시에 부천시 전 직원에게 비상근무를 발령했고, 경찰과 소방서, 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침수 예상 세대에 대한 가재도구 이동, 물펌프 가동 등으로 피해 최소화에 노력했으나 피해상황을 살펴볼 때 이번 물폭탄에는 역부족이었다”며“그나마 다행인 것은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63세대 16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천720세대의 주택 침수와 372곳의 공장과 전통시장 3곳의 침수, 농경지 유실 및 매몰 0.4ha, 농작물 110ha가 침수됐고, 추석을 보내고 귀가하는 시민 가구들의 피해액까지 감안하면 피해상황은 현재보다 확대될 것”이라며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경기도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를 요청했고, 재난지원금을 침수된 가정에 긴급 지원하고, 다소 유연하게 법 적용을 해 신속히 지원해 피해 가구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특히 “주택과 농작물 침수피해에 따른 지원책은 만족스럽지만 않지만 지원 근거가 마련돼 있지만, 정작 피해가 극심한 기업체에 지원할 수 있는 확실한 법안이 마련돼 있지 않아 정말 안타깝다”면서 “우선은 피해 기업체 현장에 수해복구 기업지원상담센터를 설치 운영해 기업체 피해 접수창구를 일원화 했고, 금융기관으로 하여금 피해업체에 대한 담보특례를 적용할 수 하고, 저리융자를 통한 피해복구, 운전자금 융통이 원할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또 주요 도로변에 대한 살수차 운행과 공무원들로 하여금 생활쓰레기 처리 등 침수된 곳곳 지역에 대한 방역활동 등을 적극 실시하는 등 수해복구 작업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시에서 주관하는 축제성 각종 행사도 조정하겠다”면서 “9월29일부터 15일간의 일정으로 계획된 부천무형문화엑스포는 국제행사 관계로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오는 10월1일로 계획된 제37회 부천시민의 날 기념행사는 의욕을 갖고 시청 잔디광장에서 7080공연과 더불어 시민과 함께 자축하는 것으로 계획됐지만 대폭 축소해서 (시청)대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간소하게 기념식만 치루는 것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