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서울 강서구, 양천구 등 3개 지자체가 항공기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본격 나서기로 했다.

김만수 부천시장과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이제학 서울 양천구청장은 24일 오전 11시 부천시청 접견실에서 김포국제공항 주변지역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부천시, 서울 강서구ㆍ양천구 등 3개 지자체가 김포국제공항 주변지역의 비행안전영향평가 기준과 절차 등에 대한 고도제한 완화 근거를 마련해 도시재생사업 활성화와 시민 재산권 회복, 지역발전 등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3개 지자체는 특히 ▲비행안전 영향평가 용역비용 분담(도시재생사업 예정면적 비율) ▲민간협의체 구성과 전문가 자문에 대한 의견 공동수렴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정보 공유 ▲기타 모든 안건에 대한 ‘3자 합의’ 원칙을 밝혔다.

또 ‘비행안전 영향평가’ 용역 수행은 부천시가 주관하고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는 이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용역비 6억원은 3개 지자체가 공동 부담해 부천시 34.1%(2억500만원), 강서구 58.4%(3억5천100만원), 양천구 7.4%(4천400만원)를 각각 부담하고, 오는 10월께 비행안전 영향 평가 용역을 발주, 내년 말 이전에 평가 결과를 받아 국토해양부 등에 건의할 계획이다.

현재 3개 지자체의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역에는 약 100만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사업면적 6천100천㎡에 5만2천세대가 해당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3개 자자체의 이번 협약 체결은 지난해 12월7일 간담회를 시작으로 5차례 실무 협의와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간에도 활발한 논의를 진행해 결실을 맺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