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날’인 21일 오후 9시39분부터 44분까지 5분동안 부천시 원미구 원미2동 산22의 30번지 소재 대한불교 조계종 보운산(寶雲山) 석왕사(釋王寺)에서는 ‘산사(山寺) 음악회’의 마지막 휘날레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석왕사의 ‘산사(山寺) 음악회’는 매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오후 7시부터 두시간여 동안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며 부처님 오신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천불교연합회가 주최하고 석왕사가 후원하며 BBS 불교방송에서 공개방송으로 중계된 이날 ‘산사(山寺) 음악회’는 가수 진시몬의 사회로 인기가수 송대관ㆍ태진아, 소프라노 채미영ㆍ바리톤 김동규, 트로트 가수 송란ㆍ포커즈(남자댄스그룹)ㆍ오로라(여성 트로트그룹)ㆍ가야랑(퓨전 국악 듀엣)ㆍ트로크 가수 주병선ㆍ한수영ㆍ성가대 수녀님들ㆍ트로트 가수 성진우ㆍ김양 등이 출연했다.

특히 ‘산사(山寺) 음악회’가 끝난 직후인 오후 9시39분부터 원미산 자락의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9시44분까지 5분동안 펼쳐쳐 우렁찬 폭음소리가 원미구 원미동과 심곡동 일원은 물론 중동신도시 최고층 건물(35층)인 주상복합아파트단지 위브더스테이트의 건물에 반사되면서 지축을 뒤흔드는 큰 울림이 한동안 이어졌다.

석왕사 ‘산사(山寺) 음악회’가 열린 것을 미처 몰랐던 일부 주민들은 갑작스런 굉음에 놀라 창밖을 내다보기도 했으나,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사실을 알고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한편 석왕사에는 이날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수천여명의 불자들이 경내를 찾아 저마다의 소원과 염원을 빌었고, 6.2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를 맞아 후보자들 및 선거운동원들이 석왕사로 향하는 길에 도열해 하루종일 ‘한 표’를 호소하는 불심 잡기에 나서 선거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