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241-2에 위치한 연탄보일러 제조업체 목화정공㈜를 운영중인 김흥중(58) (사)새천년생명운동 이사장은 북한 금강산지구에 연탄보일러 공장을 설립하기로 해 북한 주민들에게 일자리 제공과 함께 따뜻한 온기를 전달해 줄 수 있게 됐다.

김흥중 이사장은 최근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산하 금강산관광총회사와 금강산지구 온정리에 대지 3천평, 건평 200평 규모의 연탄보일러 제조공장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김 이사장이 운영하는 목화정공㈜은 30년 가까이 연탄보일러를 비롯해 난로·온풍기 등 연탄을 이용한 난방용품 전문 생산업체, IMF 환란 위기때와 요 근래들어 계속되는 유가 상승 부담이 커지면서 화훼단지, 버섯재배농가, 돈사 및 축사, 양어장 등 시설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주며 주문량도 크게 늘어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 회사는 연탄보일러와 연탄난로를 1구3탄, 3구3탄, 3구4탄, 4구4탄 제품을 개발했으며, 특히 4구4탄 연탄보일러는 연탄 16장만을 사용해 40~50평 난방을 가능하게 하는 고효율 제품으로 화훼단지, 양계장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4구4탄 연탄보일러는 철 도가니가 장착돼 높은 열량을 발산할 뿐만 아니라 연탄 교환 횟수도 하루 한번에 불과해 번거로움을 최소화 한 것이 특징이며, 연탄 열풍기 등의 철판부식으로 인한 가스 누출 위험이 제거됐고, 연료 소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강점을 가졌으며 300평 이상 하우스재배 농가들도 4구4탄 보일러 2대와 물탱크(700ℓ)를 하우스 외부에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한편 김흥중 이사장은 지난 2003년 ‘새천년 생명운동’(☎032-682-9004)이란 사단법인을 설립해 “북한 동포에게도 따뜻한 물과 불을 보냅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금강산과 가까운 북한 고성군 온정리 양지마을에 북한 가정 아궁이 개량사업의 일환으로 연탄보일러와 연탄난로, 활성탄화덕, 연탄 등을 무상 지원해주고 있다.

김 이사장은 김문수 의원, 전여옥 의원, 김애실 의원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하여 농촌지역 3천가구에 연탄보일러를 가설해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