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주최하고 부천지역작은도서관협의회(회장 이원돈ㆍ약대가족도서관 대표ㆍ부천새롬교회 목사)가 주관한 제6회 도서관 문화 한마당 행사가 24일 오후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책읽는 부천ㆍ신나는 도서관ㆍ꿈꾸는 도시’라는 주제로 열린 열린 이날 행사에는 특히 노무현 대통령 영부인 권양숙 여사가 참석해 전국 지자체 중 지난 6년간 작은도서관 만들기 운동을 통한 독서운동이 가장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부천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부천시는 이날 시립도서관장과 11개 작은도서관 관장들이 ‘책읽는 도시’ 선포식을 가졌다.

홍건표 시장은 대회사에서 “지식의 보고인 도서관은 국가 정보 인프라의 핵심”이라며 “작은도서관 확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과 어린이들이 손쉽고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토록 하는 도서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부천의 작은도서관 사업은 전국적 모범 사례로 보다 친숙한 도서관의 모습을 보여주고 책을 늘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책읽는 도시 부천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축사에서 “부천은 책읽는 도사라는 평판에 걸맞게 도서관 시설이 훌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마을의 사랑방, 지역문화의 구심점으로 작은도서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 여사는 “21세기는 지식정보화시대로 창조적 지식이 필요한 만큼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앞선 이들의 지혜를 빌리고 새로운 영감과 창의를 얻어 미래의 꿈과 창의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면서 “어린이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친구인 책을 마음껏 읽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일이야말로 미래를 열어가는 �Ａ� 투자인 만큼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여사는 “어릴 때부터 책 읽는 즉거움을 배울 수 있도록 놀이터처럼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도서관이 더 많아지고 활성화되도록 정부도 적극 돕겠다”면서 “부천을 수도권 문화거점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해 부천의 모범적인 작은도서관 운영 사례가 다른 지역으로 널리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권 여사의 축사가 끝난 뒤 김정숙 부천시립도서관장과 이원돈 부천지역 작은도서관협의회장 등 부천지역 11개 작은도서관 관장의 ‘책읽는 도시 선포문 낭독’이 있었다.

‘책읽는 도시 선포문’은 “지금 부천은 동네마다 마음놓고 뛰놀 수 있는 놀이터가 있는 것처럼 동네마다 놀이와 같은 작은도서관을 만들자는 꿈을 이루었고, 지금 부천의 11개 작은 마을도서관에는 우리 아이들과 어머님들의 책읽는 소리가 가득하다”며 “우리 아이들과 가족들은 부천의 도서관에서 꿈과 희망을 찾고 있으며 아름다운 마을, 행복한 가정, 신나는 도서관의 꿈을 만들어나가고 있으며, 부천의 지역 도서관들은 동네와 마을의 문화사랑방의 구심체로 주5일제 시대, 가족과 함께하는 마을문화의 구심점이 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선포문은 “분명 책을 읽으면 우리의 인생이 달라지고 우리의 동네가 신이 나고 우리의 도시가 행복해지고, 도서관이 신나면 마을이 행복하고 도시가 신나는 꿈을 꾼다”며 “부천의 모든 시민들과 뜻을 모아 책읽는 부천, 신나는 도서관, 꿈꾸는 도시로 힘차게 나갈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권양숙 여사는 홍건표 시장, 김태근 국힙중앙도서관장과 일반시민 가족 32명과 함께 책읽는 도시 선포식을 가진 뒤 시청 잔디광장에 설치된 도서관 관련 부스를 차례로 들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어린이들과 얘기를 주고 받은 뒤 약대동사무소에 설치된 ‘약대 신나는 가족도서관’을 방문, 도서관 시설을 둘러본 뒤 관계자 및 지역주민들과 환담을 나누고 귀경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홍건표 시장과 부인 김혜숙 여사, 손학규 경기지사 부인 이윤영 여사,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부천 소사구),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구)과 부인 안정숙 여사, 열린우리당 이미경ㆍ이경숙ㆍ김재윤 의원, 배기선 의원 부인 이경애 여사 등이 참석했다.

또 최환식 도의원, 류중혁(기획재정위원장)ㆍ이옥수(건설교통위원장)ㆍ윤건웅ㆍ이영우ㆍ박병화ㆍ류재구ㆍ이재진ㆍ강일원ㆍ한선재ㆍ김관수ㆍ서강진ㆍ박노설ㆍ김제광 시의원, 박경선 원미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10.26 부천원미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열린우리당 이상수 후보와 한나라당 임해규 후보도 참석해 행사장을 돌며 참석한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얼굴을 알리기에 분주했다.

◆부천시 작은도서관 현황

-심곡복지회관 복사꽃 필 무렵 도서관 ☎(032)651-6503
-심곡2동 햇살이 가득한 도서관 ☎(032)652-3172
-원종복지관 새싹어린이도서관 ☎(032)677-0108
-약대동 신나는 가족도서관 ☎(032)682-5800
-삼정복지회관 아름드리도서관 ☎(032)323-3160
-노동복지회관 행복한도서관 ☎(032)672-2900
-근로자복지회관 사랑나무 가족도서관 ☎(032)661-3034
-역곡3동 꿈나무 가족도서관 ☎(032)345-5919
-고강복지회관 도란도란 어린이도서관 ☎(032)677-9090
-소사본3동 소새울문화센터 4층 소새울 가족도서관
-고강1동사무소 1층 고리울 꿈터 작은도서관
-부천문화재단 동화기차 어린이도서관 ☎(032)326-2691.

*부천지역 작은도서관협의회(cafa.daum.net/bucheonlib)는 부천시가 운영을 지원하는 11개 공립문고와 부천문화재단 동화기차 어린이도서관, 달리는 어린이도서관 그림버스 뚜뚜(☎032-614-5626, 016-324-5724)가 회원으로 참여해 책읽는 도시, 부천을 의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