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군 합동조사단 문병옥 대변인은 7일 오전 “(천안함 침몰) 사건 발생시각은 3월26일 21시22분”이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또 “21시20분까지는 천안함이 정상 근무 상태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조단에 따르면 사고 당시 전술지휘체계(KNTDS) 분석결과 천안함에서 발신되는 위치 신호가 오후 9시21분57초에 중단됐고, 백령도 지진파 관측소와 기상대 관측소가 오후 9시21분58초와 9시22분쯤 1.5정도의 지진파를 각각 감지했는데, 이는 인공 지진으로 확인됐다고 문 대변인은 설명했다.

천안함은 당일 오후 9시19분30초부터 33초간 국제 상선 검색망을 이용해 해군 2함대사령부와 통신 감도를 정상적으로 확인했다.

합조단은 또 법원으로부터 허가받아 생존자 및 실종자 휴대전화 통화사실을 확인한 결과, 생존자 상사가 부인과 오후 9시14분부터 9시18분52초까지 통화하고 실종자 한 명도 오후 9시12분부터 9시21분까지 수차례에 걸쳐 동생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합조단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오후 9시16분 사고설과 관련, “오후 9시16분에 비상상황이라고 통화했다는 설에 대해 조사한 결과 그같은 전화통화 사실이 없었으며, 오후 9시16분에 비상상황이었다면 전원 전투복장 차림이어야 하는데 생존자의 복장이 근무복, 체육복, 속내의 등 다양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일과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해군 작전사가 발생시간을 9시15분으로 합참에 보고한 것에 대해서는 “군 부대간 일부 혼선이 있었다”고 문 대변인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