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서초등학교(교장 정옥진)는 지난 5일 오후 교사, 학생 및 학부모, 지역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오름 도서관’을 개관했다.

올해로 개교한 지 43년의 역사를 가진 부천서초교는 중동역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그동안 낙후된 시설과 필수시설 부족으로 인해 쿠고작은 불편을 겪어왔으나, 이번 ‘해오름 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어린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천서초교 ‘해오름 도서관’이 문을 열기까지에는 숨겨진 ‘비화(秘話)’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한나라당 부천시장 예비후보 이재진 전 도의원은 자선적 에세이 <18평 사람들>을 통해 ‘해오름 도서관’이 건립되는 과정을 소개 놓았다.
이재진 예비후보는 이 책에서 “도의원 시절 부천지역 내 교육현장의 애로 및 개선사항을 꾸준히 전달해오는 과정에서 한 세미나에 참석한 후 기념품으로 받은 방울토마토 한 상자를 그날 오후 경기도교육청 예산총괄 실장에게 배달하며 일선 학교현장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필요성을 강조했고, 다음날 방울토마토 한 상자는 그해 7월 부천여중 냉난방 교체비 1억원과 부천서초교 학교도서관 신축예산 1억5천만원 등 2억5천만원의 예산으로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해오름 도서관’ 개관식에서 이재진 예비후보는 “독서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힘을 얻게 해준다”며 “이곳에서 여러분 모두가 하늘만큼 높은 꿈과 바다처럼 넓은 지식을 습득해 학교와 지역을 빛낼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해오름 도서관’은 259.2m²의 공간에 3개 교실과 복도로 이뤄졌으며 현재 총 2만3천333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1만2천권의 도서를 더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