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부천시민, 아기공룡 둘리’의 스물네번째 생일날인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송내북부역 앞 둘리광장과 둘리거리 일대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부천시는 지난 2003년 4월22일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에게 명예부천시민으로 주민등록증을 수여하고, 매년 4월22일을 둘리의 생일날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 생일잔치에는 문화도시, 부천의 도시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범시민 문화시민운동의 일환으로 오전 11시부터 인근 상인들과 상1동 주민들이 참여해 둘리거리 활성화를 위한 ‘환경정비 캠페인’을 전개, 불법 입간판 정리와 거치 청소를 실시한다.

또 국내 및 해외의 ‘아름다운 거리 사진전’을 열어 둘리거리를 찾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한 사례들을 직접 보고 동참을 유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둘리 캐릭터 이미지 사용 협약 체결’

둘리의 24살 생일을 기념하는 ‘둘리 축제’는 부천시 주최, (재)부천만화정보센터와 상1동 주관으로 다양한 기념행사와 축하 공연을 마련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공식행사는 풍물패의 축하공연에 이어 홍건표 부천시장과 둘리를 탄생시킨 김수정 작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시와 ㈜둘리나라간 ‘둘리 캐릭터 이미지 사용 협약 체결식’을 갖는다.

홍건표 시장, 조관제 부천만화정보센터 이사장, 이현세 한국만화가협회 회장, 상1동 주민자치위원장 등의 축사와 초청 내빈과 만화가, 둘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생일떡 절단과 기념촬영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공식행사에 이어 오후 3시부터는 둘리 아빠, 김수정 작가 사인회와 통기타 공연, 나만의 티셔츠 만들기, 캐리커처와 페이스페인팅, 풍선 나눠주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둘리축제를 주관하는 부천만화정보센터 임형택 상임이사는 “올해 둘리축제는 도심의 콘크리트건물 속에서 잊고 지낸 삶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는 가족 나들이 행사로 마련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둘리거리를 찾아 문화 향유의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송내북부역 앞에 조성된 둘리거리를 만화도시, 부천가 문화도시, 부천을 상징하는 만화문화거리로 특화시켜 매년 4월22일 둘리의 생일날을 맞아 둘리축제를 개최해오고 이쓰며, 올해 5년째를 맞아 상동지역을 대표하는 시민 참여 문화행사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의= 부천만화정보센터☎(032)320-3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