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에 경전철이 경유토록 해‘고강역’ 신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낙후됐던 고강동 일원에 뉴타운개발(고강지구)과 더불어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고강동 지역주민들은 이에 앞서 안산 원시역~ 소사역 복선전철에 이어 소사역~ 오정구를 경유해 고양 대곡역간을 연결하는 복선전철사업에 따른 전철역이 고강동 일원에도 신설될 것으로 내심 기대했었다.

그러나 소사~대곡간 복설전철의 잠정 노선이 소사역~ 부천종합운동장역~ 성곡역~ 원종역을 경유해 곧바로 김포공항~ 고양 대곡역을 연결하는 것으로 설계됨에 따라 고강동 일원 지역주민들이 적지않은 실망과 불만이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정섭 경기도의원(부천 제7선거구ㆍ한나라당)은 이같은 지역구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경전철이 경유하는 고강역 신설’이라는 새로운 대안사업을 경기도와 부천시가 추진하도록 하는데 산파(産婆)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정섭 도의원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의 경전철 기본계획에 서울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에서 남부순환도로를 거쳐 고강역을 경유토록 해 소사~ 대곡간 복선철도로 신설되는 원종역과 연결하는 것을 포함시키기로 잠정 합의, 경전철이 경유하는 ‘고강역’ 신설이 가시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홍건표 부천시장이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과 연결하는 경전철 신설 노선(목동선)에 ‘고강역’을 유치하기 위해 그동안 물밑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고강역’ 신설에 따른 경전철 사업은 민간에서 투자해 건설한 뒤 정부(지자체)에서 임대해 사용하는 BTL(Build-Transfer-Leaseㆍ임대형 민자사업)방식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더구나 ‘고강역’ 경유 경전철 노선의 경제성을 나타내는 비용 편익(BCㆍBenefit Cost) 지수도 1.01(BC비율이 1이상이면 경제성이 있고, 1미만일 경우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됨)로 나타나 수익성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지하철 5호선 및 소사~대곡간 원종역을 연결하는 경전철 ‘고강역’이 신설될 경우 고강동 일원은 뉴타운 개발과 함께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여건은 고강동과 다르지만 지역발전이라는 같은 맥락에서 원미 뉴타운지구에서도 소사역~ 부천종합운동장역 사이에 (가칭)원미역을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면서 원미역 유치위원회를 발족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