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일 오전 10시30분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회의에서 “홍수로 인한 상습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경인운하를 조기에 완공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경기도는 밝혔다.

도에 따르면 김문수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인운하 조기 착공을 위해 해당지역의 철조망 제거와 조운 기능이 추가되도록 요청했고 관련 단체장인 서울시장과 인천시장도 동의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최전방 지역 외의 철조망에 대한 제거를 요청했다. 특히 한강과 임진강변의 철조망에 대한 조사작업을 빨리 진행하여 추진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통령은 빠른 시일내 조사하여 조치토록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오는 6월에 전곡항에서 개최되는 ‘2008 경기 국제 보트쇼’의 대통령 참석을 요청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도는 전했다.

김문수 지사는 또한 미군기지 이전지역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의정부 등 미군기지 이전지역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만 지역을 활성화 시킬 수 있고, 이전을 희망하는 도시들에게 향후 군사기지가 다시 이전했을 때 이전 후 인센티브가 제공된다는 선례를 보여주어야 유치를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통령께 말말했다고 한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군사시설보호구역의 규제 완화도 요청했다고 경기도는 전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안산시의 ‘원더풀 25시 민원 감동센터’와 파주시의 ‘이화여대캠퍼스 조기 착공 파격 승인’ 사례에 대해 극찬했으며, 제주지사의 해군기지 민간 활용 건의를 긍정적으로 답변함에 따라 경기도는 평택항 적극 활용 방안을 마련하여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도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