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부천/부천.미 ] 2008-03-10 14:56 조회:2028회

<속보> 부천시 시승격(1973년 7월1일) 이래 35년 만에 첫 여성 총무팀장(6급 주사)이 탄생했다.

소사구는 지난 5일 안윤경(44) 주민자치팀장을 총무팀장을 발탁, 부천시 최초로 ‘금녀(禁女)의 벽’을 무너뜨렸다.

안 팀장은 1985년 11월15일 춘의동에서 공직을 시작해 1998년 10월 시청 세무과 부과2과와 1999년 9월 국제통상과를 거쳐 2000년 9월 7급(주사보)으로 승진했고, 2002년 10월 6급(팀장)으로 승진해 소사구 사회복지과 여성복지팀장으로 근무했다.

이어, 2004년 2월 여성 공직자로는 최초로 소사구 문화공보팀장으로 발령받았으며, 소사구 주민자치팀장을 거쳐 이번 3.5 정기인사에서 소사구 총무팀장으로 발령받아 부천시 여성공무원으로는 첫 총무팀장을 맡게 됐다.

경기도 이천 출신으로 양정여고와 서울디지털대 중국학과를 졸업한 안윤경 팀장은 고교 1년(16)과 초등 6년(12) 등 아들 둘을 두고 있으며, 공무원 가족이다.

남편은 원미구 주민자치팀 이정배(47) 팀장이며, 중4동 이경훈 동장이 숙부이고 기업지원과에 근무하는 이순랑씨는 안 팀장의 손아래 시누이다.

안윤경 팀장은 “어떤 업무를 맡더라도 부천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자기개발을 하는데도 꾸준히 노력해 여성 공직자들의 모범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안 팀장의 총무팀장 발탁은 40대 구청장인 조청식(45) 소사구청장이 “능력을 갖춘 인재라면 남녀를 떠나 주요 보직을 맡길 것”이라는 평소 지론에 따라 여성 총무팀장을 과감히 발탁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부천시 여성 공무원은 전체 직원 2천45명의 35.3%인 721명으로, 이 가운데 6급(팀장 주사) 이상은 56명, 여성 사무관(5급 과장)은 7명(직대 1명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