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가 고강 재정비촉진(뉴타운)계획 수립과 병행하여 오정구 고강동 일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ㆍGB) 48만532㎡ 규모에 첨단 종합의료시설을 유치해 의료 관광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의료 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계획이 본격화 되고 있다.

부천시는 7일 오전 10시 시청 상황실에서 세종병원ㆍ성가병원ㆍ대성병원ㆍ순천향대 부천병원ㆍ다니엘병원 등 관내 5대 종합병원 원장과 척추 관절 전문병원인 예송병원 원장 등 시의원 및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시 첨단종합의료시설의 유치방안 및 의료특구지정을 위한 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설명회에서는 미래 병원 경영 컨설팅(Mirae Hospital Management Consulting) 김재선 박사(보건학)의 설명과 질의응답식 토론이 있었다.

고강동 일원 ‘의료 특구’의 기본 구상은 3단계로 나눠 추진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는 심장병원과 관련 심장병 치료 관련 R&D 임상연구센터, 특수질환 전문센터병원 등 심장전문병원ㆍ심장재활센터ㆍ심장요양원 및 재가센터ㆍ심장타운하우스ㆍ심장연구센터 & 심장 바이오(Bio)센터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2단계로는 피부ㆍ미용관리와 운동처방ㆍ관리ㆍ헬스클럽 등 Beauty & Wellness 클리닉 전문병원인 척추 및 관절전문병원ㆍ성형외과ㆍ피부과ㆍ인플란트 클리닉 등을 유치하고, 3단계로는 로봇산업, 금형산업 등과 연계된 수술용 로봇장비개발, 심장수술 재료 생산, 순환기 계통의 의약품 개발 등 의료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부천시가 고강동 일원 GB에 ‘의료 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것은 현재 오정구 고강동, 원종동 일원의 고강뉴타운지구가 김포공항과 인접해 고도제한 적용으로 건축 높이가 13층 이하로 제한을 받음에 따라 뉴타운개발에 따른 사업성 저하가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데 따른 대책 마련과 세입자 및 영세민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 등 순환재개발 사업방식 및 이주 대책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오정구 고강동 일대 GB를 해제해 첨단 종합의료시설을 유치, 6대 문화산업과 연계된 의료 관광을 위한 ‘의료 특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이같은 ‘의료 특구’ 조성을 추진하는 배경은 지난 1월30일 의료법 개정으로 고품격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한 외국인 환자 유치와 유인ㆍ호객이 가능해짐에 따라, 고강동 일원이 김포공항과는 10분 거리, 인천공항과는 40분 거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관내에 소재하는 특성화된 5개 종합병원, 그리고 사통팔달 도로망과 연계한 접근성이 용이한 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첨단 종합의료시설을 진료 과목별 복합으로 유치해 ‘의료 특구’로 지정받을 경우 의료산업을 지역특화전략산업으로 육성, 국내외 의료 관광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의료 특구’ 지정에 따른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로 생산유발 효과는 연간 약 5천500억원, 고용 인력은 2천500명, 임금 지급에 따른 가계경제 효과 1천250억원 등 6천770억원의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