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도시 부천을 대표하는 만화 캐릭터이자 명예시민인 아기공룡 ‘둘리’를 앞세운 송내북부역 앞 로데오거리의 ‘둘리거리’ 조성이 미완성으로 그치고, 대표적 만화캐릭터도 유명 3D애니메이션 캐릭터 ‘빼꼼’으로 바뀌게 된다.

부천시는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서 “만화도시 부천을 대표하는 캐릭터 ‘둘리’를 통해 송내북부역 광장 일원 및 로데오거리의 ‘둘리거리’ 조성사업이 주변 상권 및 지역여건의 변화로 인해 활성화시키기가 역부족이라는 ㈜둘리나라측의 요구로 ‘둘리거리’ 활성화 사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서울 도봉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둘리테마존 건립은 양측의 저작권 및 운영권 이해관계 등으로 사업이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시는 ‘둘리거리’에 대하여 상가번영회 의견수렴 결과, 둘리거리 폐지와는 별개로 명칭은 존속을 희망함에따라 지속족으로 사용키로 협의했으며, 둘리거리 조형물 중 벽면 부착 일부 조형물은 철거하고 나머지는 존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02년 4월 명예시민증을 받은 ‘둘리’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상동신도시 부천영상문화단지 내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 내에 ‘둘리테마존’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시는 원미구청 앞 만화산업지원센터 입주업체 인 ‘알지애니메이션스튜디오(www.rgstudios.comㆍ바로 가기 클릭)’가 탄생시킨 유명 3D애니메이션 ‘빼꼼’을 만화도시 부천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지정, 육성하는 협약을 체결해 공원 조성 등 만화도시 부천을 알리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