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을 앞둔 홍건표 부천시장이 지난달 26∼29일 특전사 귀성부대(여단장 김덕수 준장)에서 열린 ‘육군 특전캠프’의 공수지상교육 훈련장 첫날, 특전사 군복을 입고 교관의 지시에 따라 몸을 풀기 위한 PT체조에 선뜻 임했다가 2시간 동안 입에 단내가 나도록 '뺑뺑이'를 돌며 녹초가 됐다.

홍건표 부천시장은 이날 육군 특전 캠프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200여명의 참가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군복을 갈아입고 참가자들과 함께 PT체조에 용기있게 동참했다.

그러나 잘 알다시피 PT체조라는 게 어디 그리 호락호락한 것인가.

PT체조는 으레 교관과 교조들이 “마지막회 구령은 힘차게 붙이지 않는다. 알았습니까”라는 상습적 수법에 “네! 할 수 있습니다”라는 힘찬 복창을 하지만 깜빡 잊고 당당하게 마지막회 구령을 힘차게 외치는 고문관(?)이 나오게 마련이다.

단골 얼차려는 뻔한 수순이다. ‘뒤로 취침’, ‘앞으로 취침’을 반복하고 또다시 조교들은 “마지막회 구령은 힘차게 붙이지 않는다. 알았습니까”라며 PT체조를 시작하게 마련이다.

“헛 둘! 헛 둘!…”
그리고 계속해서 걸려드는 고문관(?)이 나온다.

홍 시장은 이날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2시간 남짓 동안 PT체조에 완전 녹초가 됐다는데….

홍 시장은 바쁜 일정 탓에 탓에 훈련 첫날 반나절 동안만 교관의 지시에 따라 PT체조에 나선 이유에 대해 “자신을 한번 시험해 보고 싶어서 였다”고 귀뜸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