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쾌적한 자전거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월 17일부터 3월 7일까지 장기간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하고, 기능이 상실된 자전거 보관대와 공기주입기 등 자전거 관련 시설물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시 건설정책과 자전거문화팀에 따르면 이번 자전거 관련 시설물 일제 점검은 원미ㆍ소사ㆍ오정 등 3개 구청 건설안전과와 합동으로 지하철역 주변 등 자전거 이용이 많은 구간을 대상으로 방치된 자전거 수거 및 계도, 노후·파손된 자전거 보관대와 공기주입기 등 시설물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방치된 자전거 32대를 수거하고, 393대에는 처리 안내문을 부착했으며, 노후·파손된 자전거 보관대 13곳과 공기주입기 3대의 불편 사항을 점검했다.
방치된 자전거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20조에 따라 처분 예고장을 부착한 뒤 10일 후 수거하며, 이후 14일간 홈페이지 등에 공고한다.
공고 기간 내 찾아가는 사람이 없으면 부천시 자전거재생센터에서 수리, 매각, 재생 등의 방법으로 재활용된다.
재활용된 자전거는 ‘부천시 시민자전거학교’의 학생 교육용, 부천시 공공자전거대여소의 시민 대여용, 어린이 자전거 재생 교육 등에 활용된다.
특히 재생된 자전거는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한 대당 연간 약 78kg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환경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시민들이 불편 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방치 자전거 수거 및 시설물 점검을 연 4회로 확대 운영해 쾌적한 자전거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시설물 안전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