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에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개회사를 하고 았다.(사진= 경기도 제공)
■ ‘스타트업 천국’을 위한 전략
김동연 지사는 뉴욕증권거래소 방문을 마치고, 인근에서 열린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에 참석해 개회사를 했다.
행사는 UKF(United Korean Founders, 한인창업자연합)가 주최했다.
UKF는 서부 실리콘밸리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이기하 대표와 동부 뉴욕 ‘눔’ 정세주 대표가 합심해 만든 비영리단체로, 미주지역 내 한인 기업가의 창업생태계 조성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NYC 스타트업 서밋은 한인 투자자와 스타트업 각계 리더가 모여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협업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며, 이번 서밋에는 김 지사의 미국 방문에 동행한 도내 기업 중 10개사가 투자자들에게 기업홍보를 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 지사는 개회사에서 “저는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바로 공간(클러스터링/Clustering), 연결(네트워킹/Networking, 세계화(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였다.
클러스터링은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공간의 확장’이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경기도는 판교를 중심으로 <판교+2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판교 허브를 포함한 경기도 전역 20개 이상 지역에 국내 최대의 창업 혁신공간 20만 평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심장’ 판교가 가진 강점과 역량이 경기도 곳곳에서 발휘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킹은 창업생태계 연결을 통한 ‘기회의 확장’을 의미한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조성하는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에는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 민간 지원기관이 함께 하고, 더 나아가 산학연, 그리고 해외 네트워킹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라이제이션은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한 ‘무대의 확장’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내 스타트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 현지화, 투자유치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 스타트업들의 경기도 진출, 아웃바운드뿐만 아니라 인바운드까지 돕는 노력을 계속해서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달 경기도가 개최한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과 어제 UKF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간의 스타트업 상호진출 지원을 위한 협약 체결 등을 사례로 들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얼마나 다이내믹한 곳인지’ 다음과 같이 설명하면서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판교가 속한 성남시는 약 50년 전 서울에서 가장 가난했던 사람들이 강제로 이주를 당해 천막을 치고 살았던 곳입니다. 그 당시 허허벌판이었습니다. 쫓겨난 이들이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던 그곳이 지금은 ‘혁신의 심장’ 판교를 안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때 그곳(성남) 천막에 살던 소년이 이제 경기도지사가 돼서, 여러분 앞에 서서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50년 전 황무지가 ‘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50년까지 갈 필요가 없습니다. 10년 후 뒤돌아보았을 때 오늘 이 자리가 담대한 ‘혁신동맹’의 큰 걸음이 되었음을 알게 될 것이고, 우리가 만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