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후원하고 (사)부천이주민지원센터(이사장 영담스님ㆍ센터장 손인환)가 주최한 ‘2017 부천시 다문화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제17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및 송년의 밤’ 행사가 지난 26일 오후 2시 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9개국 300여 명의 외국인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 여성청소년과 다문화가족팀에 따르면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외국인근로자 등 외국인 주민이 1년 동안 한국어교실에서 배운 한국어 실력을 겨루는 자리로, 예선을 거친 8명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한국에 살면서 겪은 애환과 에피소드를 그동안 열심히 배운 한국어로 발표했으며, 대상은 외국인근로자 보티김끄엉(베트남), 최우수상은 결혼이주여성 한지영(베트남), 우수상은 외국인근로자 사이소피읍(캄보디아)이 각각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태국, 베트남, 미얀마,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의 전통공연과 축하공연, 외국인 주민 노래자랑도 열려 즐거움을 선사했고, 각국 공동체에서 준비한 자국의 음식을 나누며 친목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부천시는 외국인 주민의 한국사회 정착 지원을 위해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와 ‘외국인주민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인 주민 대표자회의 개최, 외국인 주민 생활가이드북 제작, 통ㆍ번역 지원 등 4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