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지부장 오형민)는 3․1절을 맞아 부천시민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항일 독립운동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함양시키기 위해 ‘부천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3․1절 기념 태극기 걸개 그리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전에 미리 제작된 가로 30m, 세로 20m 크기의 걸개 천의 밑그림 위에 400여명의 부천시민들의 소망하는 글귀와 서명을 담은 초대형 걸개그림 그리기 행사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참가 시민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신청방법은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minjokbucheon)를 통해 신청하거나 전화(☎032-326-8372, HP 019-215-2536)로 신청하면 된다.
걸개그림 그리기는 오는 26일과 3월1일 이틀간에 걸쳐 집단 창작 방식으로 공동 제작한 뒤 3월1일 오전 11시 행사 참가시민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부천시청 건물 외벽 전면에 걸개그림을 직접 게양할 계획이다.
부천시민들이 완성해 선보일 초대형 태극기 걸개그림은 무게만 300kg정도 나가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걸개그림으로, 부천을 빛낸 인물과 일반시민을 형상화 하고, 문화예술의 도시 부천의 이미지와 연계한 문화예술 행사로 진행해 3․1 독립 만세운동의 정신을 함양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초대형 태극기 걸개그림의 밑그림은 임종국 선생,김상덕 선생 등 친일 청산에 앞장 섰던 분들을 기리는 흉상을 제작해 유족 등에 기증했고, 화단에서 클린공모제로 새바람을 일으키며 2005 경향미술대전에서 특선과 입선을 동시에 수상한 조월희 화백이 맡기로 했다.
이 행사는 부천시가 300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300만원은 후원 및 자체 부담금으로 예산을 확보해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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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는 올해 △부천지역 일제수탈사 및 항일독립운동사 관련 자료발굴 및 판넬 제작, 교육프로그램 운영 △일제시대 독립운동가와 매국형 친일 인사의 활동을 비교한 ‘같은 시대 다른 삶’이란 판넬 제작 △독도 및 일본 역사왜곡교과서 관련 자료의 판넬 제작 △교육홍보용 소책자 4천부 제작 배포 △제작된 각종 교육자료를 활용한 시민 대상 교육 실시 등을 전개할 주요 사업계획으로 확정,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9일 창립한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는 원미구 상3동 532-9번지 태평양프라자 306호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친일 잔재 청산, 독도 망언과 교과서 왜곡 등 한일 과거사 청산, 부천지역의 항일투쟁사 등에 대해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 강연회, 문화행사 등을 통해 역사 바로보기와 민족정기 회복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됐다.
모체인 (사)민족문제연구소는 1991년 2월27일 한국 근현대사의 쟁점과 과제를 연구 해명하고, 한일 과거사 청산을 통해 굴절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자 설립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