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단체가 부천시의 부천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계획 변경에 대해 ‘환영하고 찬성한다’고 밝혔다.
부천YMCA, 부천YWCA, 부천시민연합, 부천여성노동자회, 부천여성의전화, 부천환경교육센터, 아이쿱부천생협, 아이쿱부천시민생협, 부천YMCA 등대생협 등 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부천시민연대회의’는 28일 논평을 통해 “2단계 계획에서 갈참나무 군락 등 핵심적인 보전지역을 자연생태환경 그대로 보존하고, 원미산과 도당산을 이어주는 녹지축을 제대로 복원해 ‘맑고, 푸른 환경도시’라는 부천시의 슬로건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실현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천시민연대회의는 이날 논평에서 ‘부천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계획’에 대해 그동안 녹지를 훼손하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지목한 것에 대해 “지난해 12월 부천시에서 최종 용역보고의 형태로 발표한 ‘부천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 타당성 및 기본계획’을 둘러싸고 부천시와 시민사회와의 긴장과 대립이 지속된 것은 인구밀도 전국 2위, 녹지율 전국 최하위, 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는 불투수율 전국 최고(61.7%)의 부천에서 생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을 시행해도 부족한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부천시민연대회의,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부천YMCA 시민포럼, 환경생태연구재단이 공동으로 올해 5월6일 종합운동장 일대 생태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5월28일 개최한 시민토론회에서는 “수도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50년 된 갈참나무 군락과 자연림에 가까운 2차림 지역(약 12%)을 반드시 보전하고 차제에 원미산과 도당산을 잇는 녹지축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부천시에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부천시민연대회의는 이날 논평에서 부천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계획에 대해 환영 및 찬성 입장으로 전환한 것에 대해 “지난 24일 열린 부천시의회 제190회 임시회 시정질문 답변에서 김만수 시장이 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계획에 대해 ‘1단계로 부천종합운동장 및 주차장부지(지하 1층 주차장 기능 유지)를 종합레포츠 및 첨단지식산업단지로 조성하고, 2단계로 여월정수장부지 일원에 대해서는 당초 계획했던 대규모 공동주택(아파트)단지 조성 방안을 전면 재검토하며, 지역주민 및 환경단체에서 종합운동장 북측(옛 야구장 부지) 녹지 훼손을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업구역에 포함하되 공원 조성 및 녹지로 보전해 원미산과 도당산을 이어 주는 녹지축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겠다’며 ‘부천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계획 변경’을 공식적으로 천명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