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각계인사 ‘부천시민 평화선언’ 발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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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부천 기사입력 2013-07-26 17:00 l 부천의 참언론- The부천 storm@thebucheon.com | 조회 82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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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민 통일문화제 추진위원회에서는 올해로 정전 협정 60주년을 맞아 25일에 오전 8시 부천시청 지하 1층 식당 사랑방에서 ‘한반도 평화캠페인 아침평화마당’을 열고 ‘부천시민 평화선언문’(▼아래 전문 참조)을 발표했다. 2013년 올해는 정전 협정을 맺은 지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남기고 1953년 7월27일 전쟁이 중단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전 상황이라는 불안한 휴전체제는 연평해전이나 연평도 폭격같은 수많은 충돌을 낳고 있습니다. 민족 분단과 동족 상잔의 전쟁이 삼천리 금수강산과 한민족 공동체에 몰고 온 상처는 점점 더 깊어만 가고 치유될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한반도 정세는 군사적 긴장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고, 잠시나마 열려있던 남북 교류와 대화, 협력의 길이 다시 열리는 희망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분단 68년, 정전 60년이 되어가는 동안, 남과 북의 사람들은 잊혀져가고, 북으로 향하던 철마도 녹슬어 갑니다. 정전 협정을 맺은 지 60년이 되는 해, 2013년을 한국전쟁을 끝내고 새로운 평화체제를 향한 그 첫 해로 만들어 가야합니다. 한반도가 더 이상 갈등과 분쟁의 지역이 아닌, 남북한을 포함한 동북아 모든 국가들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하는 평화협력의 지역이 되어야 합니다. 힘과 군사력에 의한 통일을 반대합니다. 물리력에 의한 평화는 올 수 없습니다. 서로간의 군사적인 충돌은 한반도 한민족 전체를 공멸하게 합니다. 군사적 적대적 정책을 파기하고, 공존과 상존을 위한 정책을 추구해야 합니다. 평화를 바라는 우리들은 정전 60년을 맞이하는 올해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첫째, 불안한 정전체제에서 항구적인 평화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진행하겠습니다. 정전상황이라는 불안한 체제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길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남과 북이 안정된 토대위에서 서로 협력하고 뜻을 모아 민족통일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오늘 이 자리를 시작으로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함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서명운동과 캠페인, 토론회 등 범시민적 공감대를 만들어 가는 활동을 펼쳐 가겠습니다. 둘째, 6.15 남북공동선언과 10.4 남북정상선언의 정신에 따라 민족공동의 번영을 위한 경제협력 등 다각적인 교류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촉구하겠습니다. 우리 부천에서는 부천시 남북교류협력 및 평화통일기반 조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어 민간교류와 지자체간의 남북교류협력이 가능한 기반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과 북한도시와의 교류협력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활동을 진행하겠습니다. 또한 민족공동의 번영을 위해 추진된 남북협력사업인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이 재개될 수 있도록 촉구하겠습니다. 셋째, 남북관계와 통일에 대한 시각의 차이를 인정하고 연대와 협력, 대화와 토론을 적극 펼쳐가겠습니다. 60여년 분단의 시간동안 남북의 대결 속에서 심화되어 온 남북관계와 통일에 대한 시각의 편차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진보와 보수, 지역, 계층, 세대간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민족의 대단결과 번영, 공동이익을 중심으로 각계각층의 연대와 협력, 대화와 토론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민족의 화해와 협력, 평화의 시대를 만들기 위해서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시민들의 참여와 의지를 모아낼 민간통일운동을 적극 진행하겠습니다. 우리 부천에서는 23년 동안 시민과 민간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복 68주년 기념 민족의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을 위한 부천시민통일문화제가 부천시민의 평화실천행동으로 부천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천, 평화와 통일을 노래하자!’ 2013년 7월 25일 부천시민평화선언 참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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