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대 부천시민상위원회(이사장 박동래)는 임헌정 교수가 지난 1989년 제대로 된 연습실조차 없는 상태에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를 맡은 이후 20여년간 활동하면서 국내외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키워낸 것을 높이 평가해 올해 강희대 부천수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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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에서 임헌정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목사가 되려고 했으나 남들 앞에만 서면 얼굴이 빨개져서 돌아서서 하는 일이면 괜찮을 것같아서 지휘자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희대 부천시민상은 부천지역 시민사회의 큰 어른 역할을 하다가 2002년 소천(召天)한 담사 강희대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선생의 기일이 있는 11월에 맞춰 수상자를 선정, 시상해 오고 있다.
제1회 수상자는 부천실업고 이주항 교장, 2회 수상자는 새롬교회 이원돈 목사, 3회 수상자는 부천혜림원 임성현 원장과 특별상 수상자로 버마 민주화운동가 마웅저씨, 4회 수상자는 가톨릭대 이시재 교수와 특별상 수상자로 부천시와 자매도시로 시민사회단체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일본 가와사키시 공무원 오다기리 마사타케씨가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