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예술회관 남측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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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는 경기도 서부권의 클래식 중심 전문공연장을 건립될 ‘부천문화예술회관’의 건축 설계안이 확정됐다.
김용범 부천시 문화국장은 12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정브리핑을 통해 ‘부천문화예술회관 건축 설계 공모’를 통해 ㈜행림종합건축사와 ㈜DMP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응모한 ‘어울현’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부천문화예술회관은 부천시청사 내 테니스장과 농구장, 주차장 부지에 오는 202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천33억원(국비 20억, 시비 1천13억, 도비 협의중)을 들여 연면적 2만1천957㎡에 지하 2층, 지상 4층(최고 높이 28.8m) 규모로 건립돼 1천480석의 대공연장, 300석의 소공연장, 전시실 등을 갖춘 클래식 특성화 복합장르 공연장이 들어서게 된다.
앞서 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시설을 갖춘 클래식 중심 전문공연장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설계 공모를 실시해 17개 업체에서 응모신청을 접수해 지난달 9일 ㈜행림건축(DMP건축), ㈜희림건축, ㈜해안건축(KG엔지니어링), 삼우건축(신한건축사), 공간건축(에이앤유건축), 영건축(동남아태건축) 등 11개 업체 컨소시엄에서 응모작품을 제출했다.
이어, 지난달 21일 건축음향, 친환경, 공연장 운영, 기계분야 전문가와 부천필 상임지휘자 및 사용자로 구성된 전문위원회 검토 등 1차 심사와 발주청 및 타 지자체 공무원,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2차 심사와 음향 업무수행계획 평가를 통한 우수 음향컨설팅 업체 참여 유도를 거쳐 ㈜행림종합건축사와 ㈜DMP건축사사무소에서 낸 작품(어울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용범 문화국장은 ‘어울현’이란 건축설계안을 선정한 이유는 “음향 제시 조건에 대한 충족도가 가장 높고, 공연장의 성능ㆍ구조ㆍ배치에 대한 이해도와 설계안의 현실 가능성이 우수하고, 시청과 주변 경관을 고려한 단순한 입면을 통해 외관 보다는 내실있게 계획해 경제성 있는 설계안을 도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고의 건축음향 구현을 위해 세계 우수공연장 건립에 참여한 영국의 오브 애럽(Ove Arup)사가 설계사와 함께 음향컨설팅을 맡게 될 예정이며, 당선작 역시 음향계획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오선지의 수평적 선율을 형상화해 소리의 공간을 표현하고, 기존 시청 청사와의 조화를 꾀했으며, 건물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Media Façadeㆍ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영상 스크린 등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국제만화축제, 세계비보이대회 등 부천시의 문화행사와 연계해 다채롭게 운영될 예정이다.
‘어울현’ 설계안은 부천문화예술회관에 클래식 공연을 전문으로 하면서 영화 상영과 국악 공연이 가능한 1천480석 규모의 콘서트홀과 가변 좌석을 활용해 다양한 행사가 가능한 305석의 블랙박스형 소극장이 들어서고, 전시실ㆍ음악자료실ㆍ시민교육을 위한 아카데미실ㆍ레스토랑ㆍ카페테리아ㆍ키즈카페 등 편의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시는 부천예술회관 건립에 대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온라인 사이트를 구축하고 시청과 복사골문화센터 로비에 상설 홍보관을 마련해 건립 진행 과정을 기록 및 홍보하기로 했다.
김용범 문화국장은 “부천시민의 20년 숙원사업인 부천문화예술회관의 건축 설계안 선정을 계기로 본격화 됐다”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클래식 음악이 시민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문화도시 부천의 마침표를 찍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문화예술회관은 오는 4월 설계 및 시공관리 등 건설사업관리(CM)에 착수해 오는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시공사를 선정해 본격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사진= 부천시 홍보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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