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아트밸리사업
<<부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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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는 ‘문화특별시 부천’의 정체성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그동안 다져온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해 어린이·청소년 대상으로 실시해온 예술교육 프로그램 ‘아트밸리’ 사업을 성인·실버계층까지 확대해 생활문화·예술 진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어린이·청소년 대상 ‘아트밸리’ 사업은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운영 5년째를 맞이하면서 성공적인 정착을 계기로 성인·실버계층 대상으로 확대·운영해 부천시민이라면 1인 1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천 아트밸리사업은 관내 65개 학교에서 73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올해부터는 관내 초·중·고 120개교를 대상으로 214개의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한다.
부천 아트밸리사업은 음악교육을 통한 사회적 변화를 추구하는 베네수엘라의 빈민층 아동들 위한 오케스트라 시스템인 엘-시스테마(El Sistema)에서 착안해 민선 시장이래 표방해온 ‘문화도시 부천’의 만화·영화·음악 등을 통해 구축해온 탄탄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감성(예술)교육을 통해 창의력과 인성 함양에 도움이 주자는 취지에서 민선 5기에 본격화돼 민선 6기부터는 그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따라서 아트밸리사업의 강사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과 부천시립합창단 등 시립예술단 단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필두로 만화도시 부천에서 뢀동하는 만화가, 부천예총 산하 문롸예술단체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등이 강사로 나서고 있다.
부천 아트밸리사업은 지난해 10월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부천시 생활문화진흥 조례’을 통해 그동안 청소년 대상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성인 및 실버계층까지 확대하게 됐다.
시는 이에 따라 생활문화 동호인을 올해 3만명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동호인들이 마음껏 연습할 수 있는 공간도 46곳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부천시 청소년 문화예술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세계적인 비보이그룹 ‘진조크루(jinJo Crew)’가 부천아트밸리 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부천시로 근거지를 옮기기로 한 것도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에 대한 지평을 넓혀가면서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문화예술 체감도를 높이려는 노력에 부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는 올해 문화와 생활이 결합하는 문화 공급소 및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부천형 문화공간인 ‘문화발전소’도 권역별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미 용도 폐기된 삼정동소각장은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부천문화재단, 생활문화지원센터, 문화예술과 등의 융합행정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생활문화지원 협의체’를 꾸리고 다양한 생활문화예술의 장르를 확대해 시민들이 구경꾼에서 벗어나 주인공으로 나서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생활문화 헌장’ 제정과 ‘부천시 생활문화예술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2016년에는 경기 생활문화페스티벌, 2017년에는 생활문화진흥법 국회 상정 토대를 마련해 ‘전국 생활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최근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천아트밸리 운영 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 94%가 만족하고, 다양한 예술경험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성인·실버계층으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
관건은 생활문화예술 동호인들이 ‘그들만의 취미생활’이란 따가운 눈총에서 벗어나 대다수 부천시민들과 얼마만큼 호흡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 내서 시(市)의 지원에 의존하지 않는 자생력을 갖추느냐가 성인·실버계층으로 확대하는 ‘부천 아트밸리사업’의 지속성을 판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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