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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호 숭례문 복구 기념식 열려
박근혜 대통령 “숭례문 부활은 새로운 희망의 문”
월요일 제외 매일 오전 9시~ 오후 6시 무료 개방 
더부천 기사입력 2013-05-04 15:46 l 부천의 참언론- The부천 storm@thebucheon 조회 6710


국보 1호 숭례문 현판 국보 1호 숭례문이 4일 오후 2시 복구 기념식을 갖고 국민들에 개방됐다.지난 2008년 2월10일 화재가 발생, 5년3개월에 걸친 복구공사를 완료한 숭례문은 중요무형문화재 등 최고의 장인들이 참여해 전통의 기법으로 복구됐으며, 일제에 의해 훼손되기 이전의 옛 모습으로 철저한 고증을 거쳐 새롭게 태어났다. 숭례문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개방되며, 5월에는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 개방된다. 20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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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10일 화마에 휩싸였던 국보 1호 숭례문이 5년3개월간 복구공사를 마치고 4일 오후 2시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과거의 액운을 씻고 문화융성을 염원하는 ‘숭례문 복구 기념식’을 열고 일반에 공개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연노란색 저고리에 감색 치마의 한복 차림으로 국민 대표 청소년 2명과 숭례문 화단에 ‘돌단풍’ 심었다. 돌단풍은 잎은 단풍을 닮았지만 돌에 붙어 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붉은 꽃눈이 땅에 나와 핀다고 해서 ‘희망’을 상징한다.

숭례문을 여는 개문(開門) 의식에 앞서 박 대통령은 ‘희망보감’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희망보감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일까지 ‘문화융성 희망우체통’ 행사를 통해 모아진 숭례문 복구 기념 희망엽서와 국민들의 바람, 문화지킴이들의 다짐 글들을 담아 조선시대 어람용 의궤 형태로 제작된 것이다.

개문(開門) 의식 후에는 ‘희망보감’을 싣고 가는 조선시대 궁중 가마인 채여와 그 뒤 상생의 솟대와 희망 돛배 행렬이 숭례문에서 광화문까지 이어졌다. 세종로에서는 연희자와 시민들이 함께 연희마당을 펼쳤고, 광화문 광장에서는 ‘판굿, 비나리, 아리랑’의 주제 공연이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숭례문 복구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5년3개월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다시 복구돼 우리 곁에 돌아왔다”며 “숭례문의 부활은 단순한 문화재의 복구 차원의 의미를 넘어 우리 민족의 긍지를 되살리고 새로운 희망의 문, 새 시대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숭례문이 5년 전 불길 속에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의 마음도 참담하게 무너졌다”며 “수도 서울의 관문으로 나라와 백성을 지키던 숭례문은 이제 우리 곁에 다시 우뚝 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롭게 탄생한 숭례문은 우리 국민 모두의 작품”이라며 '기와 한장, 단청 하나에도 혼신의 노력을 담아 땀 흘려준 수많은 장인들의 노고와 대를 이어 길러온 소나무를 아낌없이 기증해 주고 7억원이 넘는 성금을 모아 보내준 국민들의 사랑이 깃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숭례문 복구가 우리 문화의 저력과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지금은 문화적 상상력과 창의력의 크기가 국가발전과 비례하는 문화의 시대이며, 문화의 가치와 정신이 국민의 삶 속에 스며들어야 하고 더 나아가 세계 인류와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선조들이 남긴 찬란한 문화의 토양 위에 우리 국민의 창의적 역량과 문화적 소양을 높이 쌓아 올려 문화융성과 국민행복의 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숭례문의 새 문이 활짝 열렸듯이 우리의 문화 자산과 콘텐츠를 인류가 함께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세계로 나아가는 문을 활짝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숭례문 복구 기념식 축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은 참으로 기쁜 날입니다.
5년 3개월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다시 복구되어 우리 곁에 돌아왔습니다.

이 순간을 함께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과 감격의 순간을 함께 맞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국보 1호 숭례문은 우리의 민족혼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한민국의 얼굴입니다.

처마, 누각, 서까래, 단청, 현판, 성벽마다 선조들의 얼과 혼이 서려있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그런 숭례문이 5년 전 불길 속에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의 마음도 참담하게 무너졌습니다.

수도 서울의 관문으로 나라와 백성을 지키던 숭례문은 이제 우리 곁에 다시 우뚝 섰습니다.

오늘 숭례문의 부활은 단순한 문화재의 복구 차원의 의미를 넘어서 우리 민족의 긍지를 되살리고, 새로운 희망의 문, 새 시대의 문이 열린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께서 보시는 것처럼, 숭례문은 웅장하고 당당한 위용으로 전통적인 기법과 우리 고유의 재료를 사용해서 조선시대의 원형을 되찾았고, 일제 강점기에 훼손되었던 좌우 성벽까지 다시 쌓아 올려서 숭례문 본래의 웅장한 모습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탄생한 숭례문은 우리 국민 모두의 작품입니다.

기와 한장, 단청 하나에도 혼신의 노력을 담아 땀 흘려주신 수많은 장인 여러분의 노고와 대를 이어 길러온 소나무를 아낌없이 기증해 주시고 7억원이 넘는 성금을 모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사랑이 깃들어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숭례문 복구가 우리 문화의 저력과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 정부는 국정기조의 핵심 축으로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고자 합니다.

한류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새로운 지구촌 문화의 흐름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지금, 대한민국이 진정한 문화강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우리 문화의 뿌리인 전통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5천년 역사에 면면히 흘러내려온 우리 민족의 정신과 가치를 되찾고 그 소중한 유산을 세계와 나누어야 합니다.

지금은 문화적 상상력과 창의력의 크기가 국가발전과 비례하는 문화의 시대입니다.

이제 우리의 문화유산과 정신이 박물관에만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우리 문화의 가치와 정신이 국민의 삶 속에 스며들어야 하고, 더 나아가 세계 인류와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 합니다.
저는 우리 선조들이 남기신 찬란한 문화의 토양 위에 우리 국민의 창의적 역량과 문화적 소양을 쌓아 올려서 문화융성과 국민행복의 새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오늘 숭례문의 새 문이 활짝 열렸듯이 우리의 문화 자산과 콘텐츠를 인류가 함께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세계로 나아가는 문을 활짝 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방화로 소실된 숭례문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최고의 장인들이 복구공사에 참여해 복구를 완료했다. 기와는 직접 손으로 만들어 전통기와 가마에서 굽고, 단청 안료도 천연 안료를 사용했다.

한국전쟁 때 피해를 입어 임시로 복구했던 현판도 조선시대 탁본을 구해 원래 필체의 모습을 되찾았고, 일제에 의해 철거된 좌우 성곽도 복원하는 ㄷ 그동안 숭례문 복구 과정에서는 기증받은 소나무로 목재를 확보하고, 국내외에서 7억원이 넘는 국민 성금이 모금돼 자재들을 구매했다.

숭례문은 화재가 난 2008년 2월부터 5월까지 화재 수습작업을 벌였다. 남은 부재를 경복궁 부재보관소로 이동시켜 보관했고 피해 현장 정밀기록과 화재피해보고서를 발간한데 이어, 그해 5월20일 숭례문 복구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08년 6월부터 2010년 6월까지 발굴조사를 마친 뒤 복구공사는 2010년 1월부턴 시작돼 올해 4월까지 이어졌다. 치목작업, 문루 해체와 조립 작업에 이어 전통기와 제작과 기와 잇기, 단청 작업을 거쳤으며, 동측 53m, 서측 16m의 잘린 성곽 복원작업이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CCTV, 스프링클러, 감지기, 방수총, 소화전 등 방재시설과 경관 조명이 설치된 후 박석 설치, 마사토 포장, 잔디와 수목 식재를 완료했다.

국보 1호 숭례문은 앞으로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개방되며, 5월에는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과거에는 서울시 중구청이 관리를 했는데, 복구 이후 관리주체는 문화재청에서 담당하고 숭례문 내에 관리동을 따로 두고, 22명의 관리자들이 관리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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