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설공사과 시설정책팀에 따르면 부천아트센터 ‘파이프 오르간’은 캐나다 카사방(Casavant Freres)사(社)에서 지난 2020년 8월 제작에 착수, 2022년 10월에 캐나다 현지 가조립에 이어, 올해 부천아트센터 현장에 오르간 자재와 캐나다 장인을 투입해 설치·보이싱(voicing·성부 작성) 등 28억6천만원을 들여 2년 8개월여 만에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오르간 파사드는 입체적 물결무늬로 콘서트홀의 인테리어를 고려해 디자인됐다.
특히 4천576개 파이프와 63개 스탑, 4단 건반, 2대의 연주 콘솔로 이루어져 건반대별 고전부터 현대까지 각 시대의 오르간 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음색 배치가 돼 있어 단독 공연은 물론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과 협주도 가능해 음악의 다양성을 연주할 수 있다.
김의빈 부천시 시설공사과장은 “부천아트센터 대공연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음향을 갖도록 설계됐다”며 “이번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함으로써 국내 최고 공연장으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아트센터는 연면적 2만6천400㎡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부천시가 시비 1천108억원, 도비 4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2022년) 10월 준공했다.
1천445석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은 객석이 무대를 감싸는 빈야드 형태와 풍부한 반사 음향을 추구하기 위한 직사각형 형태의 슈박스형을 동시에 구현했다.
청중이 음악에 둘러싸이는 느낌을 받으면서 연주자의 의도대로 음악적 강약이 전달되고 청중과 연주자 사이의 시각적 친밀감을 잃지 않도록 객석 배치에 기하학적 구조를 도입했다.
콘서트홀에는 필요에 따라 높이를 변경할 수 있는 6개의 대형 음향 캐노피가 설치됐고, 필요에 따라 벽 표면을 전동으로 덮어주는 음향 커튼과 배너 시스템도 갖췄다.
높이 조절이 가능한 소형 반사판도 대형 음향 캐노피 아래 배치돼 연주자에게 음향적 지원을 보조한다.
부천아트센터는 5월 19일 오후 7시30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관 공연으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차세대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갈라콘서트를 개최한다. 개관 공연 입장권은 지난달 무료 예매로 시민에게 배부했다.
| AD |
‘음악의 음표와 삶의 쉼표가 공존하는 공간, 사람과 예술을 연결하는 공간(BAC CONNECTED)’를 주제로 열리는 개막 공연은 슈트라우스의 ‘오르간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축전 서곡’(오르가니스트 이민준)을 시작으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전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수석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 부천 출신 음악가이자 신박 듀오의 피아니스트 박상욱이 베토벤 삼중 협주곡으로 부천필하모닉오크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5월 20일에는 필리프 헤레베허가 이끄는 샹젤리제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이어진다.
오는 7월에는 소프라노 조수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공연도 열리는 등 국내 정상급 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상주 연주단체로 관객들에게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부천아트센터 홈페이지(www.bac.or.kr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