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2일 오후 2시부터 수원역 테마거리 문화광장에서 ‘2018년 제8회 결핵예방 날’ 행사를 개최, 결핵퇴치 슬로건 합창과 퍼포먼스, 결핵 예방 체험홍보관 운영, 무료 결핵검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결핵예방의 날(3월 24일)은 독일인 의사이자 세균학자인 로베르트 코흐(Robert Koch)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tubercle bacillus)이라는 미생물이 결핵의 원인이라는 것을 밝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100년이 지난 1982년 3월 24일에 ‘국제 항결핵 및 폐질환 연맹(IUATLD)’이 3월 24일을 ‘세계 결핵의 날’로 제정했다.
경기도는 이날 ‘굿모닝 경기! 굿바이 결핵!’이라는 슬로건 아래 연 제8회 결핵예방의 날 행사에서는 결핵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도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해 결핵의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열렸다.
특히 결핵예방 퍼포먼스에서는 결핵퇴치 1!, 2!, 3! 인포그래픽 디자인을 퍼즐 조형물로 설치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면서 결핵 예방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결핵 퇴치 1! 2! 3!’은 1! OECD 국가 중 결핵 발병률 1위, 2!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 의심, 3! 결핵 예방을 위한 3가지 실천 수칙 등을 뜻하며, 결핵 예방 실천 3가지 수칙은 ▲기침할 땐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휴지가 없을때는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기침을 한 후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등이다.
행사장 내 배치된 이동 검진 차량에서는 무료 흉부 X-선 촬영을 실시해 호흡기 전문의 영상 판독 후 10일 이내 개인별 통보하고, 결핵 유소견자는 보건소와 연계해 추구검사 및 관리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결핵퇴치 체험홍보관을 운영해 결핵 예방 홍보, 상담, 금연상담을 실시했고 기침예절 지도, 결핵균 관찰 체험하기, 결핵 격려메시지 및 크리스마스 씰 연상 메모 전달하기, OX퀴즈, 건강한 폐 만들기(희망의 손길) 등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을 제공했다.
이재율 부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OECD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결핵 발생율과 사망률이 아직도 가장 높게 확인되는데, 이는 불행한 일”이라면서 “도민 모두가 결핵 퇴치에 앞장설 때”라고 강조했다.
조정옥 경기도 감염병관리과장은 “2018년에는 결핵 저감 목표를 인구 10만 명당 48명 이하로 정하고, 취약계층과 고위험군의 결핵검진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며 “결핵 예방 홍보 및 환자 관리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전염성 결핵환자는 결핵균을 전파할 수 있어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검사를 받아야 한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기침할 땐 옷소매나 손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2주 이상 기침, 발열, 수면 중 식은땀, 체중 감소 등이 있으며, 6개월 이상 약물치료를 하면 완치 가능하다.
결핵은 흉부X선 검사와 객담(가래)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며, 결핵이 의심되는 경우 지자체 보건소나 보건센터에 방문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