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역의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건강관리를 위한 ‘김포헬스존’이 15일 개소했다.
김포헬스존은 고용노동부 및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위탁받아 가톨릭대학교가 운영하며, 국내 제1호로 문을 열었다.
가톨릭대학교는 그동안 부천에 부천근로자건강센터를 설립해 2013년부터 운영하면서 부천지역의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직업병 및 작업관련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부천근로자건강센터가 설립돼 활동한 결과, 부천지역의 산업재해는 2013년에 0.61%에서 2015년에는 0.54%로 감소해 근로자건강센터가 산업재해와 업무상질병 감소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개소한 ‘김포 헬스존’은 근로자건강센터를 운영하면서 터득한 소규모 사업장 보건관리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산업간호사가 상주해 근무하면서 근로자에 대한 건강상담을 수행하고, 근로자건강센터의 전문의와 첨단화된 화상상담 시스템을 통해 상시적이고 지속적으로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포헬스존 개소식에는 유영록 김포시장, 박화진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김동춘 안전보건공단 기술이사, 황완성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 의장, 이정석 김포골드밸리 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진성근 이젠지식산업센터 관리단 회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고용노동부 박화진 국장은 “건강센터 관할지역 내 산업단지에 디지털 분소 형태로 운영되는 김포헬스존의 탄생은 매우 의미 깊은 일”이라며 “김포헬스존을 통해 김포지역의 산업재해와 업무상질병 예방에 큰 기여를 하기를 바란다”고 말헸다.
안전보건공단 김동춘 기술이사는 “김포헬스존을 시작으로, 올해 성남, 창원, 완주, 대구 등 5개 지역에 헬스존을 운영할 예정이며, 올해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내년에도 보다 많은 지역에 헬스존을 설치하도록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산업보건의 사각지대인 김포에 근로자 건강관리를 위한 헬스존이 탄생하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김포헬스존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헬스존 운영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정혜선 부천근로자건강센터장은 “김포헬스존 개소를 계기로 김포지역에 밀착하여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의 업무상질병 예방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건강한 기업 운영과 경쟁력 향상을 통해 김포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헬스존은 고용노동부 및 부천시가 함께 운영하는 일자리지원센터와 연계되어 추진됨으로써 구직에서부터 건강관리까지 한자리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포헬스존은 2016년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위탁받은 부천근로자건강센터(☎032-329-9161, 1588-6497, 1577-6497)에서 운영하며, 김포시 양촌면 학운리 이젠지식산업센터 메카존에 위치하고 있으며, 평일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031)999-7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