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이 21일 부천 첫 메르스 확진자(55번째)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 어제(20일) 퇴원해 ‘55번째 확진자’에서 부천시민으로 돌아온 이모(36) 씨에게 축하 꽃다발을 건네고 격려하고 있다. 2015.6.21 <<부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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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의 첫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인 이모(36·남) 씨와 모친(64·서울 구로구 거주)이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이로써 부천시에는 메르스 확진자가 없다.
부천시는 21일 메르스 ‘55번째 확진자’인 이씨와 ‘139번째 확진자’인 이씨의 모친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김만수 시장은 이날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씨의 가족을 소사보건소로 초청해 메르스 완치를 축하하는 꽃다발을 전달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씨 가족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부친을 간병하다가 14번째 확진자에게 노출돼 이씨는 6월6일 1차 양성 판정에 이어 다음날인 7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씨의 모친은 6월14일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 격리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이씨의 모친은 격리된 지 닷새만인 지난 19일 퇴원했고, 이씨도 격리된 지 13일만에 메르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어제(20일) 퇴원했다. 이로써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55번째 확진자’ 가족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왔다.
이씨는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고 성원해주신 시민들 덕분에 무사히 완치, 퇴원할 수 있었다”면서 “김만수 시장님을 비롯해 보건소 직원들의 정성에 감사드리며 이번 기회에 보건소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김만수 시장은 “가족 모두 메르스가 완치돼 기쁘다”며 “향후 시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 메르스 비상대책본부는 이씨의 완치 판정으로 21일 현재 부천시민 중 메르스 확진 환자는 없으며, 이씨의 가족과 이동 동선이 일치하는 접촉자 57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의뢰한 결과 5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검사중이라고 밝혔다.
시에서 관리하는 밀접 접촉자(자가 격리)는 29명이며, 잠복기 14일이 경과해 해지되거나, 타 시군으로 이전된 경우를 포함해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1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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