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의료기관 내 추가적인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의료기관(6월15일 기준 83개 기관) 중 확진자·격리자 수가 많은 의료기관들을 ‘집중관리병원’(누적 13개 기관)으로 관리한다고 16일 밝혔다.
‘집중관리병원’은 의료기관 내에서 다수의 확진자 및 접촉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설·장비·인력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해당 의료기관에 감염관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이다.
집중관리병원에는 보건복지부 현장 지원 인력이 구성·파견돼 확진자가 체류한 장소, 동선 특징, 의료기관의 역량 등을 감안, 코호트 격리 등 관리(격리)방식을 결정하고 격리자가 전원 격리 해제될 때까지 집중 관리된다.
이에 따라 1인 격리를 통해 접촉 환자를 1인 병실 등으로 엄격히 격리하고 의료진, 보호자 등은 보호구, 가운 등을 착용하고 출입, 접촉 환자간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고, 코호트 격리를 통해 확진 환자가 발생한 구역을 기본으로 환자의 동선 등을 고려해 최소 병동 또는 층 단위로 설정해 관련 구역 내 접촉자 전체를 격리하게 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집중관리병원’을 중심으로 격리 해제시까지 집중 관리를 통해 메르스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현재 13개 ‘집중관리병원’ 외에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의료기관(6월15일 기준 83개 기관)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조사를 실시해 지속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중관리병원’ 13곳은 다음과 같다.
△평택성모병원(5월20~29일 격리, 전체 폐쇄, 오픈 준비중)
△평택굿모닝병원(코호트 격려, 5월30일~6월21일)
△삼성서울병원(1인 격리, 5월31일~6월24일 부분 폐쇄)
△동탄성심병원(코호트 격리, 5월31일~6월14일)
△건양대병원(코호트 격리, 6월12~25일 부분 폐쇄)
△대청병원(코호트 격리, 6월12~26일)
△강동경희대병원(1인 격리, 6월7~20일)
△건국대병원(1인 격리, 6월7~27일)
△을지대병원(코호트 격리, 6월6~22일)
△메디힐병원(코호트 격리, 6월9~22일 전체 폐쇄)
△창원SK병원(코흐트 격리, 6월11~24일 전체 폐쇄)
△아산충무병원(코호트 격리 및 1인 격리 병행, 6월10~23일)
△좋은강안병원(코호트 격리 및 1인 격리 병행, 6월12~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