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함진규 새누리당 경기도당 위원장, 이찬열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위원장, 경기도의회 강득구 의장, 천동현 부의장, 김현삼 새정치민주연합대표, 이승철 새누리당 대표, 원미정 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은 4일 오후 2시 경기도지사 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정파와 기관을 넘는 초당적 협력에 합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메르스 확산 방지와 관련해 행정기관과 정치인이 경기도민을 안심시키는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조치로 ‘다중이 모이는 행사 자제 권고’를 추진하기로 했다.
자제 권고는 특히 이번 주말까지 유지하며, 일요일(7일) 오후 2시 이날 참석 인사들이 다시 모여 회의를 열고, 주말까지의 상황을 판단해 권고 유지 지속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권고 유지 여부를 각 학교에 전달, 휴업 연장 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휴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말까지 아이들이 집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협조를 교육청을 통해 요청하기로 했다.
도는 집단격리시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대해 집단격리시설 준비가 상당부분 진척됐다고 설명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지금 우리는 두개의 큰 적과 싸워야 한다. 하나는 바로 메르스라는 병 자체이고, 또 하나는 공포심”이라며 “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그리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모두가 정파와 입장을 떠나 국민들의 우려를 줄이도록 총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경기도 콜센터에서도 메르스 상담 전화받아>
경기도는 앞서 메르스 확산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경기도 콜센터((국번없이 120)에서도 메르스 관련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 방역대책본부는 3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중앙메르스대책본부에서 감염 문의전화를 운영하고 있지만 전화 폭주로 연결이 잘 안돼 민원인들의 불편이 크다”며 “경기도 콜센터 상담원을 통해 기본적인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한편, 경기도 감염관리본부 역학조사팀 직원 2명을 상주시켜 전문적 상담도 실시하겠다”라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경기도 콜센터 상담원 25명을 대상으로 메르스 관련 기초정보와 민원 대처방법 등을 교육해 상담에 응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메르스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는 경기도민은 국번 없이 전화 120(휴대전화는 031-12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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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방역대책본부는 또 지난 2일 기준 도내 시·군 보건소를 통해 경기도내 메르스 환자접촉자 1천40명을 대상으로 하루 2번 전화로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메르스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등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일 기준으로 모두 32건의 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가 완료된 25건 가운데 양성 판정을 받은 1건은 질병관리본부로 보내 확진 판정을 의뢰했다.
경기도는 메르스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난 5월21일부터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해 왔으며, 5월29일에는 방역대책본부장을 사회통합부지사로 상향하고 질병대책본부와 협조해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