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참몰사고 관련 경기도 합동대책본부는 심리치료 대상을 안산지역 학생과 교사, 일반인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 합동대책본부는 현재 정부 심리치료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안산지역 학생과 교사, 승선자의 4촌 이내 친인척, 안산지역 일반인 중 고위험군을 심리치료 대상자에 포함해 치료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중앙대책본부는 승선자와 승선자 가족(건강보험증상 동일 세대 또는 직계존비속의 가족관계에 있는 자), 구조 중 부상자를 대상으로 이번 사고와 관련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 합동대책본부 관계자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산지역 시민들에 대한 심리치료가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 지원 범위 밖에 있는 위험군에 대해서도 심리치료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승선자의 4촌 이내 가족, 안산시 소재 52개 학교 학생과 교사, 안산지역 거주 일반인 중 고위험군 등이다.
지원 병원은 안산시내 19개 정신의료기관이며, 외상후 스트레스증후군 등 심리검사와 증상에 따른 치료비를 전액 지원한다.
심리치료를 지원받고자 하는 사람은 경기도-안산시 통합재난심리지원단(☎031-413-1822)로 연락해 상담을 받은 후 가까운 해당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으면 된다.
경기도는 이번 긴급 심리치료 지원을 위해 26일부터 경기도 예비비를 우선 지출하고 국비 지원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 합동대책본부는 지난 18일부터 안산시와 통합재난심리지원단을 구성하고 11개 기관 600명의 전문가와 함께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