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발생한 돼지 인플루엔자(SI) 감염 사태가 미국과 유럽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의심 환자가 1명 발생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국내 주요 언론들이 28일 일제히 보도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27일 멕시코 여행을 다녀온 국내 여행객 3명 중 의심환자를 발견해 조사한 결과 2명은 음성으로 판명됐고, 경기도에 살고 있는 1명(51ㆍ여)은 현재 의심환자 단계에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 환자가 ‘추정 환자’로 판명될 경우 미국 보건당국에 최종 진단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측은 이 여성은 현재 37.7℃의 고열에 시달리고 있고, 기침과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계절인플루엔자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빠르면 29일 오전 중 이 여성이 추정환자로 남을 것인지 의심환자로 남을 것인지에 대한 최종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멕스코발 돼지 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삼겹살을 사 먹는게 꺼려진다”는 반응을 보임에 따라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음식점이나 정육점 업소 주인들은 매출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식품으로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돼지고기나 돼지육가공품을 섭취하는 것으로는 돼지인플루엔자에 감염되지 않으며,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71℃이상 가열하면 사멸되기 때문에 삼겹살을 먹는 것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 17개 주에서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자수가 1천600여명이 넘어선 가운데 사망자수가 149명에 달한다고 밝혔으며, 미국의 감염 환자도 계속 늘어나 이날 20명의 추가로 확인돼 모두 40건으로 증가했다.
“돼지고기 71℃이상 가열하면 바이러스 사멸”
손 자주 씻고, 눈ㆍ코ㆍ입 만지는 것 피해야
- 돼지 인플루엔자 인체감염이란
〓 돼지에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대개는 사람에게 질병을 유발하지 않지만, 감염된 돼지와 직접 접촉한 사람에게서 생기기도 한다.
- 돼지 인플루엔자는 전염이 되나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사람간에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사람간 감염이 얼마나 쉽게 이루어지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 돼지 인플루엔자 증상은
〓 증상은 계절인플루엔자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발열ㆍ무력감ㆍ식욕 부진ㆍ기침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사람들에 따라서는 콧물ㆍ인후통ㆍ오심ㆍ설사와 구토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 돼지 인플루엔자 발생은 얼마나 심각한가
〓 미국에서는 2005년 12월부터 2009년 2월까지 12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 1976년에는 미국 뉴저지주에서 200명 이상이 돼지인플루엔자에 감염됐으며, 1명이 숨지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에선 현재까지 환자발생 사례가 단 한건도 보고되지 않고 있다.
-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 감염된 돼지에서 사람으로 또는 감염된 사람에서 돼지로 직접 전파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이런 사례는 극히 드물며, 사람으로의 감염은 돼지우리, 가축시장 등에서 감염된 돼지와 밀접한 접촉에 의해 발생한다.
- 돼지 인플루엔자 인체 감염을 막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 재채기를 할 경우에는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고,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사람과도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 돼지고기는 안심하고 먹어도 되나
〓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식품으로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돼지고기나 돼지육가공품을 섭취하는 것으로는 돼지인플루엔자에 감염되지 않는다. 또한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71℃이상 가열하면 사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