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인한 피해는 ‘소리없이 ·찾아오는 자연재해’로,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발표한 폭염에 의한 인명피해 현황은 사망자는 14명, 질환자는 984명에 달했으며, 미국의 통계에서도 홍수, 낙뢰, 토네이도, 허리케인 등에 의한 사망자보다 폭염에 의한 사망자가 훨씬 많았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폭염 발생시 높은 열적 스트레스를 동반해 사람의 건강을 위협하며, 폭염의 주요 취약계층은 도시거주자 중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고층 거주자, 독거노인 등 노약자, 어린이(특히 설사, 호흡기감염자 등), 빈곤층 등으로 65세 이상으로 연령 증가할수록 고온으로 인한 건강피해가 증가하고, 호흡기 감염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위험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에 의한 중증 질환으로는 ▲일사병 ▲열사병을 꼽고 있다.
우선, 일사병은 열에 의한 스트레스로 인해 염분과 수분이 소실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대부분 열에 상당시간이 노출됐으나 제대로 수분 및 염분 섭취를 하지 않아 발생하며, 주로 노인에게서 일어나는 경우가 흔하고, 땀을 많이 흘리고 창백하며 두통, 위약감, 구역, 구토,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며, 피부가 차고 젖어있으며 체온은 크게 상승하지 않는 증상을 보인다.
일사병 대처방법으로는 서늘한 곳에서 쉬면서 시원한 음료, 특히 염분이 포함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고, 맥주 등 알콜이 포함된 음료는 피하고,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목욕을 하는 것도 좋으며 증상이 심할 경우는 병원에서 수액을 통해 수분과 염분을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열사병은 폭염 관련 질환 중 가장 시급한 조치가 필요학다. 체온조절 중추가 외부의 열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잃으면서 발생하며, 지속적인 체온 상승(대개 40도가 넘는 높은 체온)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열사병 환자는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한 상태로 심한 두통과 어지러움, 구역의 증상을 보이며, 중심체온이 40.4℃이상으로 높아지면 중추신경기능의 장애로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심하면 의식을 잃기도 하며, 중추신경기능 부전에 의해 부적절 행동, 판단 장애, 섬망, 경련, 혼수 등이 나타나고, 맥박과 호흡이 가빠지고 혈압이 떨어지며 뇌병증과 신부전 등 각종 합병증을 유발한다.
열사병에 대처하는 방법으로는 무엇보다 환자의 체온을 빨리 낮추는 것이 중요하므로, 환자를 차가운 물에 담근다거나 환자에게 물을 뿌리면서 바람을 불어주는 방식 등이 유효하다.
이때 환자의 체온이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함부로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니 삼가야 하며, 가급적 빨리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이것이 어렵다면 1339 등으로 전화를 걸어 치료에 대한 지도를 받아야 한다.
폭염에 의한 경증 질환으로는 ▲열경련(여름에 많은 땀을 배출한 뒤 생기는 질환으로 땀에 포함된 염분과 수분으로 인해 체내의 나트륨 성분이 부족하게 되어 발생하며, 강한 노동이나 운동 후 생기는 것이 일반적)으로, 주요 증상은 주로 근육의 경련과 통증을 수반하며, 대처방법은 일단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하도록 하면서 스포츠 음료나 나트륨이 포함된 주스 등을 마시는 것이 좋고, 경련이 멈추었다고 해서 바로 다시 일을 시작하면 안되고, 1시간 넘게 경련이 지속된다면 바로 응급실에 방문해야 한다.
▲열부종(외부의 온도가 높으면 우리 몸은 열을 발산하기 위해 체표면의 혈액량을 늘이고 심부의 혈액량은 줄이게 되는데, 이런 상태에서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게 되면 체표에 순환하던 혈액의 수분들이 혈관 밖으로 이동하면서 부종을 만들 수 있다)으로, 주요 증상은 흔히 다리에 부종이 생기고, 대처방법은 다리를 올린 자세로 휴식을 취하면 쉽게 회복된다.
▲열실신(체표면의 혈액순환이 늘어나면 뇌로 가는 혈액량도 부족한 경우가 생기며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경우)으로, 주요 증상은 보통 의식 상실이 주요 증상으로 열실신이 일어나기 전에 어지럽거나 구역, 발한, 위약감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며, 대처방법은 대개는 누워서 휴식을 취하면 스스로 회복된다.
폭염 취약계층은 어린이, 노인(65세 이상), 질병이 있는 자(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정신질환 등), 병원의 처치를 받고 있는 자(투석, 혈압조절 등), 장애인(보거나 들을 수 없는 자, 보행이 불편한 자), 약물 및 알콜중독자, 사회적 고립된 자(혼자 사는 자,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자), 사회적으로 열악한 자(빈곤자, 노숙자, 혼자 사는 사람, 고립된 사람) 등이다.
폭염에 의한 질환이 중증일 경우 구급대를 부르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환자의 몸을 차게 식혀야 한다.
현장에서의 응급처치로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이나, 되도록 에어컨이 작동되는 실내 등 시원한 환경으로 이동시키고 ▲옷을 벗기고(탈의) 몸으로부터 열 방출을 돕도록(냉각) 노출된 피부에 물을 뿌리고,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히며, 중심체온이 40℃을 넘으면 전신경련, 혈액응고장애 등의 증상도 나타나므로 가능한 빨리 몸을 차게 식히는 조치를 취해야 하며, 구급대를 불렀다고 해도, 구급대가 도착하기 직전까지 몸을 차게 식혀야 한다.
또 ▲차가운 물을 먹이고(수분 섭취), 다량의 땀을 흘렀을 경우 땀으로 손실된 염분도 보충할 수 있는 염분도 적절히 보충하도록 하고(염분 섭취/스포츠 드링크 둥)(‘부름이나 자극에 대한 반응이 이상하거나’, ‘응답이 없을’(의식 장애가 있을 경우) 경우에는 잘못하면 수분이 기도로 흘러들 수 있고, ‘구토를 호소’하지 않은 채 ‘토하는 증상’이 있을 때에는 벌써 위장의 움직임이 무뎌지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이 경우, 수분 섭취는 금물) ▲의료기관으로 이송(스스로 수분 섭취할 수 없을 때는, 서둘러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이 최우선의 대처 방법) 등이다.
폭염으로 인한 환자 발생시 연락처는 국번없이 ☎1339번 또는 국번없이 ☎119번으로 하면 된다.
<폭염시 피해를 줄이는 방법>
폭염특보 발령시 폭염 취약계층은 최대한 햇빛 노출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의 산책, 나들이 등의 야외 휴식은 금지하고, 꼭 야외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의 가장 더운 시간대를 피해 이른 아침이나 오후 늦게 산책을 하고, 야외 휴식 때는 넓은 챙이 있는 모자와 가벼우면서 밝고 헐렁한 면 옷을 입는게 좋다.
야외 휴식시 응달진 곳에 머무르고, 충분한 물을 준비해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는게 좋다.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낮 12시~오후 4시에는 실내 에어컨을 가동하고(26℃~28℃ 적당), 장시간 가동시 자주 환기시키며, 창문과 문이 닫힌 상태에서 선풍기를 틀지 말고,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방은 커튼이나 천을 이용해 햇빛을 최대한 차단하며, 미지근한 물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여러 번 시원한 물로 얼굴과 목 뒷부분을 뿌려주면 좋다.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물이나 오미자차, 과일주스 등을 규칙적으로 마시고, 차와 커피와 같이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 종류는 탈수를 가중시키므로 피하고, 음식은 평상시대로 섭취하되, 시원한 음식 특히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샐러드나 과일을 더 많이 섭취하는게 좋다.
매우 찬 음식은 위경련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피해하는게 좋고, 염분 섭취를 적당히 해야 한다.
<폭염 대비 국민행동요령>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할 것.
▲시원한 장소(그늘이 있는 곳, 에어컨이 가동되는 공공건물)에서 휴식을 취할 것.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스포츠음료나 과일 주스를 마셔 수분을 유지할 것(카페인이나 알코올이 들어있는 음료는 마시지 말것).
▲커튼이나 천을 이용하여 집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최대한 차단할 것.
▲시원한 물로 목욕 또는 샤워를 하고, 하루 동안 여러 번 시원한 물로 얼굴과 목 뒷부분에 뿌려줄 것.
▲평상시대로 음식을 섭취하되, 시원한 음식 특히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과일이나 샐러드 같이 소화하기 쉬운 음식을 섭취할 것(뜨겁고 소화하기 힘든 음식은 피할 것).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면 옷을 입을 것(어둡고 두껍고 달라붙는 옷은 입지말 것).
▲독거노인, 아픈 사람 또는 폭염으로 인해 주변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연약한 사람들을 체크하여 도움을 줄 것.
<폭염 예방 9대 건강 수칙>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할 것.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할 것.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을 것.
▲무더운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삼가며 햇볕을 차단할 것.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며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하여 실내온도를 적정수준(26~28℃)으로 유지할 것.
▲갑자기 날씨가 더워질 경우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할 것.
▲주변 사람의 건강을 살필 것.
▲주정차 된 차에 어린이나 동물을 혼자 두지 말 것.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나 1339에 전화 후 다음의 응급처치를 취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