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일 오후 2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날 낮 12시 기준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명이 추가돼 촏 112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쿠팡 부천물류센터의 추가 확진 사례는 크게 줄어들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112명의 확진자 중 물류센터 근무자는 74명, 접촉자는 38명이며, 지역별로는 경기도 50명, 인천시 43명, 서울시 19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50명 중 부천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1명(서울 화곡동 거주자 포함)이다. ▶관련기사 클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또 이날 낮 12시 기준 경기 군포ㆍ안양 목회자 모임 관련 현재까지 총 9명(안양 일심비전교회 관련 5명, 군포 은혜신일교회 2명ㆍ새언약교회 1명ㆍ창대한교회 1명)이 확진됐으며, 12개 교회 25명이 참석한 5월 25~27일 제주도 모임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며, 목회자 교회별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또한 인천ㆍ경기 개척교회 관련 23명(인천 11개 교회 관련 21명, 경기 2개 교회 2명)이 신규 확진됐으며, 13개 소규모 교회(인천 11개, 경기 2개)가 관련돼 있고, 개척교회 간 기도회, 찬양회 등을 번갈아가며 진행해 참석자 간 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접촉자 관리 및 감염원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인천 11개 교회는 부평구 주사랑교회ㆍ성진교회ㆍ섬김의 교회, 미추홀구 등불교회ㆍ은혜풍성한교회ㆍ영광교회ㆍ새하늘동산교회ㆍ주사랑교회ㆍ믿음교회, 중구 신선교회, 서구 새누리교회 등이다.
경기도 2개 교회는 부천 순복음성은교회, 시흥 참복된교회이다.
부천순복음 성은교회 확진자 1명은 53세 여성으로, 5월 25~27일. 개척교회 목회자 성경모임에 참석한 인천시 부평구 48번 환진자와 접촉으로 부평구에서 6월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교회 성경연구회 등 소모임, 주중 종교행사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되고 있어 모임 자제 및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을 당부했다.
특히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모임을 하지 않고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고, 고위험군(65세 이상, 임신, 만성질환 등)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득이하게 현장 예배를 실시할 경우 참여자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고, 발열 및 의심 증상 확인, 손씻기,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식사 제공 및 침방울이 튀는 행위(노래부르기, 소리지르기 등)는 하지 말아야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학교에서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시 주의 사항에 대해 다시 한 번 당부했다.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으면 외출을 하지 말고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있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전과 검사를 받은 이후에는 PC방ㆍ노래방 등 다른 장소를 방문하지 말고 집에 머물려야 하며, 집에서도 개인물품을 사용하면서 가족 또는 동거인과 접촉하지 않고 손씻기, 마스크 쓰기 등 가족 간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