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26일 오후 1시 기준 오정동 쿠팡 부천물류센터(제2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이 발생하고 자가격리자가 212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물류선터 운영을 당분간 중지시키는 한편, 확인 가능한 모든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하는 등 지역사회로의 2차 전파로 이어지는 이른바 ‘n차 감염’을 막는데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오후 1시 9분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조치사항’과 관련, “하루 1천300명 가량이 근무하고, 일용직이 300명 가량이라 유동인구가 많다”며 “오늘 오전 질병관리본부, 경기도, 부천시, 쿠팡 관계자 등이 합동회의를 갖고 최대한 서로 협조해 이 위기를 극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장 시장은 “상시 근무자 1천23명, 5월 12일부터 5월 25일까지의 퇴직자, 일용직 모두, 납품업체 직원 등 확인 가능한 3천626명(추가로 확인작업) 모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또 “앞으로 확인될 확진자까지 고려해 최후 접촉일로부터 2주가 경과되고, 역학조사관의 의견에 따른 회사 시설 개선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센터의 운영을 정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근무자들이 부천시, 인천시, 서울시 등에 거주하고 있어 각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검사받을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가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며 “부천시의 경우 기존 선별진료소(부천보건소) 외에 부천종합운동장(옆 잔디밭)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26일 오후 3시부터 검사가 가능하도록 한다”고 했다.
장 시장은 “쿠팡은 직원들에 대한 연락 및 필요한 경우(각 지역 민간병원에서 선별진료소가 있는 경우)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고, 보건소는 무료”라며 “지역감염이 나타나면 위험해진다고 볼 수 있는 요양병원 등 각종 병원에 대한 집단검사 등 안전조치 강화도 병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장 시장은 “역학조사관들의 의견에 따르면 쿠팡 부천물류센터의 경우 신선식품 취급으로 냉장시설이 된 곳에서 근무함에 따라 근무자들이 자신의 몸상태를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며 :“빠르게 검사해서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덕천 시장은 “부천에서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상동 나이트클럽, 돌잔치, 부천소방서, 온천, 쿠팡 부천물류센터 등 대규모 접촉자가 발생하고 있는 사정을 고려해 ‘생활 속 거리두기’가 아닌 당분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질병관리본부도 같은 의견을 냈고, 질병관리본부는 교육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고, 부천시도 교육청에 원격수업을 요청했으며, 그밖에 시에서 할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