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서울신학대학교가 위탁 운영하는 부천시 보육정보센터(소장 백혜리 서울신학대 보육학과 교수)가 지난 2000년부터 어린이날을 맞아 14년째 아동 뮤지컬을 공연해 오고 있다.
올해 제91회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부천시청 2층 어울마당에서 아동 뮤지컬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공연해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어린이들을 즐겁게 했다.
시 가족여성과 보육팀에 따르면 어린이날을 맞아 14년째 아동 뮤지컬을 장기 공연하는 것에 대해 부천시 보육정보센터 백혜리 소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부천의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었다”면서 “2000년만 해도 부천에 영유아를 위한 전문 공연이 없었던 관계로 어린이들에게 좀더 특별한 꿈을 가지게 하려고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부천시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동들을 대상으로 지난 2000년 첫 번째 선보인 아동 뮤지컬은 ‘호두까기 인형’을 시작으로, ‘피노키오’, ‘알프스 소녀 하이디’, ‘오즈의 마법사’, ‘흥부와 놀부’, ‘헨젤과 그레텔’, ‘호두까기 인형’, ‘피노키오’, ‘콩쥐 팥쥐’, ‘백설공주’, ‘심청전’, ‘솔로몬’, ‘호두까기 인형’에 이어 올해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무대에 올렸다.
14년동안 매년 어린이날을 맞아 3일간 10회 공연을 개최해 그동안 총 15만7천950명의 아동들이 공연을 관람했다. 한해 평균 1만1천명이 관람한 셈이다. 올해부터는 호응이 좋아 10회에서 13회로 공연을 늘렸다고 한다.
아동 뮤지컬 공연은 행사 전반은 부천시보육정보센터가 맡고, 서울신학대학교 보육학과 재학생 200여명이 팀을 나눠 시나리오를 쓰고 연기와 율동은 물론 무대 배경과 소품, 의상을 직접 만들고, 극의 흐름에 따라 조명과 음향효과와 분장 등도 직접 도맡아 하고 있다.
백혜리 교수는 “매년 작사 및 작곡은 작곡가에게 의뢰해 창작해왔으나, 올해 공연의 작사는 학생들이 직접 해서 더 의미가 크다”면서 “학자나 공연기획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 눈높이에서 극을 진행할 수 있을까,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해서 무대에 올리는 관계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 이영희 회장은 어린이날 아동 뮤지컬 공연에 대해 “1만원 정도 입장료를 지불하는 어지간한 전문 극단에서 하는 공연보다 완성도나 만족도가 높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시 가족여성과 보육팀(☎032-625-2930)은 전했다.
부천시, 올해 어린이날 다양한 행사 개최
행사 공모, 11개 선정… 3만여명 참가
전통문화체험·뮤지컬·레크리에이션 등
부천시는 올해 제91회 어린이날을 맞아 전통문화체험을 비롯, 뮤지컬 공연,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부천시 보육정보센터 주관으로 서울신학대학교 보육학과 학생들의 창작 뮤지컬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시청 어울마당에서 6일부터 8일까지 선보였다. 공연 첫날인 6일에는 공연에 앞서 7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김만수 시장이 관계자와 어린이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오정대공원 잔디구장에서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가 마련한 ‘어린이날 기념 전통문화체험’ 행사가 열렸다. 3천여 명이 참석해 투호, 맷돌돌리기, 다듬이질, 활쏘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지난 4일에는 부천대학교 운동장에서 부천시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주관으로 ‘3세대가 함께하는 희망UP, 행복UP’ 행사에 1천여명이 참석했으며, 같은날 꿈나무아동종합상담소 주관으로 ‘하늘땅 별땅 우리가 최고’ 행사가 상담소 앞에서 펼쳐져 인근 새소망의집 어린이를 비롯한 1천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자, 유한대학교 자원봉사 학생들이 함께 미꾸라지 잡기 등 각종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4일과 5일에는 도당초등학교에서 전교조 경기지부 부천초등지회 주관으로 ‘제9회 개구리학교’가 열렸고, 관내 사회복지관들은 ‘덕유와 함께 만드는 축제 슈퍼스타D’, ‘하하 어린이 페스티벌’, ‘다함께 돌자 동네 한바퀴’, ‘푸른 꿈 큰잔치’, ‘아이들아 맘껏 웃어라’, ‘로보파크와 삼정복지회관이 함께하는 FUN & JOY 페스티벌’ 등이 열려 어린이들을 즐겁게 했다.
부천시는 올해 어린이날 행사는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가족이 화합할 수 있는 행사를 공모해 11개를 선정, 진행했다.
시 가족여성과 이춘구 과장은 “올해 어린이날 행사에 약 3만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더욱 풍요롭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많은 가족들이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버이날을 맞아 8일부터 제41회 어버이날 행사, 경로잔치, 효공연 등이 진행되며, 이밖에도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 도서관 등에서 열린다. 기타 문의는 가족여성과(☎032-625-2921), 노인장애인과(☎032-625-2926), 도서관정책과(☎032-625- 4541), 도서관운영과(☎625-471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