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장르영화제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는 영상문화도시 부천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피판 청소년 영화아카데미’(원장 임상수)가 2주간 실시한 이론수업과 제작 실습을 마치고 졸업식을 겸한 시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15일 오후 2시부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뮤지엄 만화규장각 상영관에서 열린‘피판 청소년 영화아카데미 졸업식 및 시사회’에는 피판 청소년 영화아카데미 임상수 원장과 김영빈 PiFan 집행위원장, 김광회 경기도 문화관광위원장, 한상능 부천시 복지문화국장, 장경내, 김준후 PiFan 조직부위원장, 김이경 조직위원 등이 참가해 영상 꿈나무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PiFan 양정화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돼 피판 청소년 영화아카데미 가운데 학생들의 영화 제작 현장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것으로 시작돼, 조별로 제작한 작품들을 상영해 재기발랄한 청소년 특유의 열정을 그대로 드러낸 신선하고 흥미로운 작품들이 선보였다.

청소년들의 꿈과 연애, 학교생활 등 일상을 그려낸 , <고백하는 법>, <칸닝구>, <너에게 가는 길>, <속내> 등의 학원물과 청소년 특유의 독특한 영화적 세계관을 드러낸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우산>, <오해> 등의 새로운 영역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작품을 관람한 관객들은 학생들이 심혈을 기울인 각각의 작품들을 통해 청소년들과 공감했다. PiFan 박진형 프로그래머는 “모든 작품들이 재치있고 인상 깊었다”며 “몇몇 작품들은 이대로 다른 청소년영화제에 출품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평했다.

김영빈 PiFan 집행위원장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학생들에게 영상체험의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에 의미를 찾고 싶다”며 “이제 막 영화 제작의 걸음마를 떼는 어린아이와 같은 작품들이지만 앞으로의 미래에 더욱 큰 기대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상수 피판 청소년 영화아카데미 원장은 지난 2주간의 강의와 영화제작 실습을 무사히 마친 40명의 청소년들에게 “춥고 힘들고 즐겁고 괴롭고 뜻대로 되지 않았던 지난 2주간의 일들 모두 행복한 기억이 되길 바란다”며 “여러분들의 작품이 자랑스럽거나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오늘을 즐겨라”라고 학생들을 위로, 격려했다.

이번 피판 청소년 영화아카데미를 통해 선보인 8편의 단편영화들은 올해 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별도의 섹션으로 구성돼 상영하고, PiFan 조직위원장(부천시장)상, PiFan 청소년 영화아카데미 원장상, PiFan 집행위원장상 등을 시상할 예정이며, 우수작은 국내 청소년 영화제 출품 기회를 부여한다.

한편 이번 PiFan 청소년 영화아카데미에 참가한 청소년들에게는 아카데미 수료증 및 상급학교의 관련학과 진학시 추천서 발급 등 혜택과 제15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개ㆍ폐막식에 정식 초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