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최용배)는 14일 올해로 제9회째를 맞이하는 ‘아시아 판타스틱 영화 제작네크워크’(NAFFㆍ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s)의 2016년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국가로 말레이시아를 선정하고, 공식 선정작으로 말레이시아 프로젝트 5편을 공개했다.
NAFF는 올해부터 국내외 판타스틱 영화 활성화와 교류를 목적으로 새롭게 신설돼 인더스트리 프로그램을 망라하는 ‘B.I.G(BiFan Industry Gathering)’의 핵심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NAFF의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는 지난 2008년 중국을 시작으로 매년 아시아의 특정 국가를 선정해 해당 국가의 장르 영화 프로젝트를 집중 조명해왔다.
올해는 다양한 민족과 언어, 종교를 바탕으로 풍부한 소재를 자랑하며, 최근 자국 영화의 성장으로 아시아 영화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말레이시아’를 선정됐다.
이번에 공개된 5편의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국가영화진흥원(FINAS)의 자문을 얻어 이야기의 독창성, 장르적 충실도, 완성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말레이시아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의 선정작으로는 테크놀로지를 소재로 미스터리 추격을 그린 욕렁 라이(Yok Lung LAI) 감독의 <복스(VOX)>, 아역 배우로 시작해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영화작가 아지즈 오즈만(Aziz OTHMAN)의 < XX RAY III >이 이름을 올렸다.
또 애니메이터ㆍ디자이너 등 다양한 포지션의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단편으로 이목을 모은 디판 시나 노만(Diffan SINA NORMAN) 감독의 첫 장편 준비작 <시토라 더 워 타이거(Sitora The Weretiger)>, ‘옹박: 영웅의 탄생’(2011)의 주연 브론트 팔라래(말레이시아 본명: 나스룰 수하민 빈 사이푸딘 Nasrul Suhaimin BIN SAIFUDDIN) 감독의 데뷔작 <다운 레이드(Dawn Raid: The Hands That Rattled The Queen)>, 최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 유괴를 다룬 바다루딘 아즈미(Badaruddin AZMI) 감독의 <런 아담 런(RUN ADAM RUN)>이 각각 선정됐다.
이들 5편의 프로젝트 감독 및 프로듀서는 제9회 NAFF 기간(7월25~28일) 동안 ‘잇 프로젝트’ 선정작, ‘노르딕 장르 인베이젼’ 선정작과 함께 현금 제작비 및 후반작업 지원을 두고 경합을 벌이는 한편 국내외 투자 및 배급 관계자들과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가진다.
오는 7월27일에는 NAFF를 찾은 영화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프로젝트의 감독 및 프로듀서들이 프레젠테이션을 펼치는 피칭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최종 수상작은 7월28일 저녁에 열리는 B.I.G 폐막식 및 NAFF 프로젝트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한편, 올해로 제20회째를 맞이하는 아시아 최대의 판타스틱 영화축제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2016)’는 오는 7월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문화특별시 부천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