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록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이 25일 중국 완다문화홐텔에서 옌타이(烟台)시 문화창의산업단지와 공동으로 개최한 ‘한중 문화콘텐츠 창의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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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 만화진흥기관인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희재)은 지난 25일 중국 완다문화홐텔에서 옌타이(烟台)시 문화창의산업단지와 공동으로 개최한 ‘한중 문화콘텐츠 창의 포럼(中韩文化创意论坛)’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26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이날 포럼에는 중국 측에서는 황젠밍 베이징 매일시계(视界) 회장(영상감독, 베이징영화학원 교수), 리우춘강 베이징 동만게임산업연맹 비서장, 위샹화 U17 부총재 등 50여개 기업 대표단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염종현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ㆍ부천 제1선거구), 김동희ㆍ황진희ㆍ임성환 부천시의원, 이희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과 오재록 원장, 한창완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부 교수, 김형철 화책합신문화전파유한공사(천진) 총경리, (사)애니메이션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강덕 ㈜달고나 대표를 비롯해 30여개 기업 대표단 등 산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중 문화콘텐츠창의포럼’은 ‘세션1: ICT산업 시대의 한중 문화콘텐츠 미래’와 ‘세션2: 한중 문화콘텐츠산업의 현재와 제도적 지원’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의 개막사로 시작된 포럼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사인 NEW의 중국 지사장이자 화책합신문화전파유한공사 총경리인 김형철 지사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문화콘텐츠의 성공적인 합작 모델을 제안했다.
이어, 중국 측 황젠밍(黄建明) 매일시계 회장이 중국 애니메이션 시장 현황에 대한 기조 발제를 했고, 포럼 발제 순서에서는 김준한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장의 지역 소재 문화콘텐츠 성공 사례에 대한 발제와 리우춘강(刘春刚) 북경 애니메이션 게임산업연맹 비서장의 ICT(정보통신기술)와 한중 문화콘텐츠 결합의 중요성에 관한 주제 발제가 있었다.
김형철 화책합신문화전파유한공사 총경리 겸 제작사 NEW 중국 지사장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국가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문화콘텐츠와 관객간 거리가 밀착돼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게 됐다”며 “‘문화콘텐츠 합작 4.0시대’에 성공적인 한중 합작을 위해서는 도전하는 자세와 경험, 콘텐츠를 소비하는 타깃의 명확한 설정, 그리고 ‘재미있는’ 원천콘텐츠의 힘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우춘강 북경 애니메이션 게임산업연맹 비서장은 “이제는 ICT의 발전으로 문화콘텐츠를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중국과 한국이 서로 협력해 각자 가지고 있는 장점은 나누고 단점은 보완해 ICT를 접목시킨 문화콘텐츠를 발전시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화자 공주대 만화애니메이션학부 교수의 사회로 주제 토론이 진행됐다. 안종철 한국문화예술콘텐츠연구원장과 황젠밍 매일시계회장, 취보(曲波) 중국과학원 절강디지털콘텐츠연구원 부원장이 한중 문화콘텐츠 발전을 위한 양국의 협력 방향과 이를 위한 인재 양성 및 전문 아카데미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논의를 진행했다.
두 번째 세션인 ‘한중 문화콘텐츠산업의 현재와 제도적 지원’에서 한창완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와 공쟈오후이(巩朝晖) 베이징영상후기산업연맹 비서장의 발제, 김재웅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한창완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 공쟈오후이 베이징영상후기산업연맹 비서장, 김강덕 ㈜달고나 대표 겸 (사)애니메이션산업협회장, 위샹화(于相华) U17 부총재, 종루밍(钟路明) 광동성 동만산업협회 회장의 토론이 진행됐다.
김강덕 대표는 “애니메이션 산업은 게임, 영화, 뉴미디어산업의 기반이 되는 사업이자 어린이의 정서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 산업”이라며 “애니메이션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애니메이션 방영권료 현실화로 창작자의 생존권과 저작권 보호, 캐릭터 상품화 사업자 육성, 스토리산업 육성 등 세 가지에 있어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오늘 포럼을 통해 한국 만화의 미래를 예측하고 중국과의 교류 합작의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포럼에서의 결과와 제안은 한국 만화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국내 만화 지원정책 수립에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인 만화가 이희재의 만화 작품을 통해 다시 태어난 중국 연태고량주 ‘연태구냥(烟台古酿)’ 한정판이 25일 ‘한중 만화영상체험관’개관식에서 최초 공개됐다.
만화를 통해 재탄생한 연태고량주는 한국과 중국의 우호관계를 표현하기 위한 이희재 이사장이 그림을 그리고, 연태문화창의산업단지에서 디자인해 만든 합작품으로 연태고량주의 대표 브랜드인 산동 연태고량유한회사에서 생산한 한정판이다.
사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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