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 12일 ‘제11회 부천전국학생만화공모전’의 시상식을 열고,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명(장학금 100만원)을 포함해 학년별 각 부문별로 금상 1명(경기도지사상), 은상 1명(부천시장상), 동상 2명(부천교육장상) 및 특별상 등 본상 수상자 118명을 선정, 시상했다.

영예의 대상은 고등부 이야기부문으로 응모한 경기예술고등학교 3학년 이순승 양이 선정됐다. 이순승 양은 고교생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우수한 필력과 연출력을 바탕으로 한 만화로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특히 올해부터는 4개 부문에 특별히 두각을 나타낸 작품을 대상으로 특별상이 주어졌다. ‘주제의 표현’이 가장 뛰어난 작품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상, ‘작화’의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에는 (사)한국만화가협회장상, ‘서사성’이 우수한 작품에는 (사)우리만화연대 회장상, 가장 ‘실험적’인 작품을 창작한 학생에게는 (사)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장상이 수여됐다.

조관제 심사위원장은 “학생들의 작품은 상상력과 내용의 전달이 뛰어나다”며 “프로작가도 쉽지 않은 즉석에서 만화를 그리는 일을 해낸 수상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4월21~27일까지 등기우편 또는 택배로 접수된 1천203명의 작품을 대상으로 예심과 본심을 거쳐 대상 및 각 부문 금ㆍ은ㆍ동상 등 수상자 118명을 선정했으며, 본상 수상자 및 특선, 입선자 118명의 작품은 오는 17일까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뮤지엄 만화규장각 1층 로비에서 전시된다.

한편 ‘부천 전국 학생만화 공모전’은 만화분야에서 국내 최대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국내 만화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 고취와 한국만화의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032)614-3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