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만화컨퍼런스는 매년 만화산업 관계자와 만화 마니아들의 집중 관심을 받아왔으며, 올해는 KOCOA(KOrea COmics Agora)라는 브랜드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8월13~16일까지 진행되는 컨퍼런스는 총 8개의 주제로 구성돼 만화의 현재와 미래를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준비됐다.
특히 최근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 중인 요리하는 만화가 김풍 작가가 참여하는 <맛있는 만화 토크: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만화이야기>를 비롯해 최신 IT트렌드 및 3D 프린팅과 만화산업을 접목한 비즈니스를 고찰해보는 <만화+3D 세미나: 만화! 3D에 홀릭하다>, 세계 시장의 90%를 점유할 정도로 각광받고 있는 4D영화와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융합을 고민해 볼 <4D애니 세미나: 현실과 상상력의 융합! 새로운 미학적, 기능적 의미를 찾아서>는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2일차인 13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컨퍼런스의 첫 프로그램은 <만화+3D 세미나: 만화! 3D에 홀릭하다>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만화+3D세미나>는 증강현실, 사물인터넷, 3D 등 최신 IT기술과 미디어의 변화에 따른 만화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과 사례를 함께 살펴보고, 3D비즈니스에서 발생 가능한 저작권과 규제권에 대한 사례도 함께 검토해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이어, 오후 4시에는 스페셜 토크 <나는 만화가다>에서 프랑스 만화기자 로랑 멜리키안(Laurent Mélikian)이 토론자로 참여해 2015년 1월,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은 ‘샤를리 엡도(Charlie Hebdo)’ 사건을 주제로 만화가의 사회 참여 및 표현의 자유, 그리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축제 3일차인 14일에는 웹툰의 현재와 미래가능성에 대해 고찰해보는 심포지움이 2회의 세션에 걸쳐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인 <심포지움 I- 만화가 양성교육>에서는 웹툰의 인기로 인해 관심이 높아진 만화가에 대한 대학 교육 및 공교육, 사교육의 현주소를 짚어보며 만화가 양성교육의 현황을 고찰한다.
이어 <심포지움Ⅱ- 웹툰 생태계>에서는 인문사회적 코드에서 웹툰을 바라보는 시각, 지속적 웹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 등을 통찰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거장 대담: 펜 끝을 따라 프레임을 넘어>에서는 한국과 벨기에 거장들을 한 자리에 모시고 만화가로 살아낸 그들의 자전적 이야기 및 만화 창작 역사를 되짚어 본다.
이 무대에서는 <상브르(Sambre)>, <루브르의 하늘> 등 고전적 시대 상황을 배경으로 디지털작화를 하는 벨기에 만화가 베르나르 이슬레르(Bernard Yslaire)와 <불꽃>, <야수라 불리는 사나이> 등의 출판만화부터 최근 포털사이트에 이전까지와는 다른 디지털 작업 방식으로 웹툰 <몽홀>을 연재하며 후배 작가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장태산 작가를 만난다.
축제 4일차인 15일에는 만화 작가들과 함께 ‘음식’, ‘음주’ 등의 일상 테마를 소재로 위트 있게 풀어보는 <맛있는 만화 토크: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만화이야기>가 진행된다.
<스페이스 차이나드레스>의 원현재 작가의 사회로 진행되는 스페셜 토크에는 최근 요리하는 만화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풍 작가를 비롯해 <미슐랭스타>의 김송 작가, <술꾼 도시 처녀들>의 미깡 작가, <키친>의 조주희 작가가 참여해 맛있는 이야기를 함께 나눈다.
2014년 부천만화대상 수상자인 박건웅 작가와 함께하는 <작가 박건웅: 어느 시간의 자화상>도 진행된다. 노근리 학살, 제주 4·3항쟁, 비전향 장기수 등 한국 근현대사의 숨겨진 이야기에 주목하는 박건웅 작가의 작품 스펙트럼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한 차세대 문화상품이라 불리는 4D가 그리는 새로운 미래도 그려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4D 애니메이션 세미나: 현실과 상상력의 융합! 새로운 미학적, 기능적 의미를 찾아서>에서는 영화의 본고장인 할리우드에서도 부러워하는 우리 영화 기술을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과 융합해 어떠한 시너지를 낼 수 있고 향후 새로운 글로벌 성공 케이스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볼 예정이다.
각 컨퍼런스 프로그램은 사전 참가신청을 통해서만 관람이 가능하다. 각 행사별로 선착순 320명을 모집하며, 박건웅 작가의 스페셜 토크는 선착순 50명만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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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참가신청은 오는 8월7일까지 축제 홈페이지(www.bicof.comㆍ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컨퍼런스 참여 비용은 무료이며, 컨퍼런스 참여자는 부천국제만화축제 관람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한편,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8월12~16일까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부천시 일원에서 5일간 개최된다.
‘만화! 70+30’이라는 슬로건으로 시대적 이슈와 흐름을 만화 특유의 위트와 재치로 표현해 만화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재미와 감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와 관련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www.bicof.comㆍ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