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시민영화제 명칭이 ‘복사골 시민영화제’로 확정됐다.

BiFan 집행위원회(위원장 김영빈)는 지난 21일 오후 2시 영화제 사무국에서 김영빈 BiFan 집행위원장, 황병숙 시민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영화제 명칭 공모’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1등(상금 30만원)은 이진주 씨가 출품한 ‘복사골 시민영화제’가 차지했으며, 2등(상금 20만원)은 박익현 씨의 ‘(비판) 시민영화제’, 3등(상금 10만원)은 황나리 씨의 ‘복사골 어울림영화제’가 각각 선정됐다.

1둥을 수상한 ‘복사골 시민영화제’는 부천시민들에게 친숙한 ‘복사골’ 명칭을 사용해 복사골의 주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영화제에 참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심사위원들로부터 “부천의 상징성과 부합할 뿐만 아니라 시민이 직접 주도하는 영화제라는 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복사골 시민영화제’는 올해부터 시민영화제의 공식 명칭으로 사용된다.

김영빈 BiFan 집행위원장은 “이번 시민영화제 명칭 공모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접수작들을 살펴보면서 시민영화제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올해 개최되는 BiFan과 복사골 시민영화제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앞서 시민영화제의 정체성과 독립성을 부여하고 부천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3월16일~4월5일까지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시민영화젱,ML 새로운 명칭을 공모한 결과 통 71편이 접수돼 심사를 거쳐 1~3등을 최종 선정했다.

한편, BiFan 복사골 시민영화제는 가족 단위의 영화 상영과 행사가 진행되는 시민 주도형 영화제로, 지난해 ‘시민영화제’라는 이름으로 시민추진위원회가 주축이 돼 BiFan 조직위와 함께 처음으로 개최했으며, 올해부터는 복사골 시민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황병숙ㆍ경기예술고등학교 교장) 체제로 전환돼 본격적으로 시민들에 의해 개최된다.

복사골 시민영화제는 지난해에는 개막작 ‘카트’(2014)를 비롯해 시민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투표로 직접 뽑은 가장 보고 싶은 2014년 개봉작 3편을 상영해 아쉽게 관람 기회를 놓쳤거나 다시 한번 감동을 느끼고 싶은 시민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