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 |
<↓추가 업데이트>
국내 최대 출판만화축제인 ‘제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14)가 17일 오후 5시 부천시 원미구 상3동 부쳔상문화단지에 자리잡은 국내 대표적 만화진흥기관인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 내 한국만화박물관 1층 만화영상 상영관에서 폐막식을 갖고 닷새동안의 축제를 마무리했다.
지난 13일부터 닷새동안 총 17만명(온라인 참여 5만명)이 찾았고, 600여 명의 만화가와 1천500여 명의 만화산업 관계자, 3천여 명의 만화동호인, 그리고 많은 예비 창작자들이 축제에 참여해 만화팬들과 교류했다.
폐막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과 박재동 축제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설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필구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류재구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영협·나득수 도의원, 서헌성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장, 서강진 시의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희재 이사장과 오재록 원장, 조관제 한국카툰협회 회장, 김광성 우리만화연대 회장, 김동화 한중 신인 만화콘테스트 심사위원장, 박기준·박기소·조항리 작가 등이 참석했다.
폐막식은 무서운 동네의 귀여운 특공대’라는 뜻을 갖고 있는 4인조 걸그룹 ‘프리츠(Pritz)’의 사전 공연과 내빈 소개, 박재동 Bicof 운영위원장의 인사말, 주요 내빈 격려사에 이어, ‘한중 신인 만화가 콘테스트’, ‘제15회 전국 학생 만화 공모전’, ‘제12회 대한민국 창작만화 공모전’ 등 3개 대회의 시상식, 웹툰 <목욕의 신>과 <안나라수마나라>의 OST를 만든 조은선율의 축하공연, 에필로그 영상 상영, 폐막 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앙굴렘 전시에 갔을 때 작가 사인을 받기위해 장사진을 이루는 모습을 보고 인상 깊었는데, 오늘 부천에서 이런 모습을 다시 봤다. 이제 한국만화의 힘이 느껴진다”며 “미래 한국만화의 발전을 위해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설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내년이면 만화축제가 18회로, 사람으로 치면 성년이 된다. 더욱 국제적이고 발전된 축제가 될 것이라 벌써부터 내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재동 위원장은 “축제가 17회에 이르며 많은 체계가 잡혔다. 앞으로 전국적, 국제적, 전문적 축제로써 모든 사람들이 방문하고 싶은 보물과 같은 축제로 더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축제를 만들겠다”며 폐막인사를 전했다.
한중 만화가 교류 및 한국 신인 작가의 중국 진출을 위한 프로그램인 ‘한중 신인 만화가 콘테스트’에서 △금상(상금 100만원)은 중국의 정리우친(글), 왕치엔난(그림)팀이 차지했고 △은상(상금 50만원)은 한국의 이상미 △동상(상금 20만원)은 유지수, 천스지아, 취징(글)·우후이옌(그림)팀에게 돌아갔다.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한국 작가는 본 행사를 주최한 중국의 만화 콘텐츠 기획사 써머주(Summer Zoo)를 통해 향후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 청소년 만화 인재 발굴을 위한 ‘제15회 전국 학생 만화 공모전’에서 △대상(상금 100만원)은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1학년인 신동현 학생이 차지했다.
△고등부 금상(상금 70만원)은 카툰부문 박은지(한국애니메이션고1), 이야기부문 홍세영(성남고2) △은상(상금 50만원)은 카툰부문 주지예(울산 애니원고1), 이야기부문 강민영(한국애니메이션고2) △동상(상금 30만원)은 카툰부문 정아진(한국애니메이션고1), 이야기부문 임성준(한국애니메이션고2), 조민경(한국애니메이션고2), 김소린(경기예술고2) 학생이 차지했다.
△중등부 금상(상금 50만원)은 카툰부문 김수현(대전 버드내중2), 이야기부문 이영주(김해 구산중3) △은상(상금 30만원)은 카툰부문 강경민(대전 봉산중1), 이야기부문 임준묵(대전 봉우중2) △동상(상금 20만원)은 카툰부문 김서영(대전 관평중1), 오현진(화홍중3), 이야기부문 심진우(비아중3), 김나연(신원중2) 학생이 수상했다.
‘제12회 대한민국 창작만화 공모전’ △대상(상금 500만원)은 김대진 작가의 <실버 히어로즈>가 선정됐다. <실버 히어로즈>는 프로야구단 애플 트윈즈의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미스터리 포수 실버맨의 이야기로 스토리의 완결성과 독창성 있는 주제, 탁월한 연출력으로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단편만화 부문 최우수상(상금 300만원)은 최보성, 박새미의 , 스토리부문 전재운의 <청안의 기담사>, 카툰부문 이화성의 <고양이 카툰> △우수상(상금 200만원)은 단편만화부문 박새벽의 <너의 Delete key>, 배주예 <피의 나무>, 스토리부문 피가희 <러시아에서 온 좀비>, 유슬아 <회고록>, 카툰부문 박지하 <그들의 탈출> 외 4점, 채정완 <화장> 외 5점이 선정됐다.
또한 지난 15일 진행된 ‘제3회 세계 어린이 만화가대회’는 네덜란드, 대만, 일본, 엘살바도르, 중국, 핀란드, 필리핀 등 세계 1천331명이 자원해 45명이 본대회에 참가해 최고상인 으뜸상(상금 30만원)은 안양 덕현초등학교의 이한결 어린이가 수상했고, 주인공상 2명, 이야기상 2명, 우정상 2명이 선정됐다.
특히 이번 Bicof2014 기간중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아시아, 유럽 등 총 9개국 13개사의 해외 바이어들과 거북이북스, 미래엔, 서울문화사, 학산문화사 등 국내 32개 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한국국제만화마켓(KICOM·Korea International Comics Market)’에서는 <만화, 생생 피칭쇼>, <한중 신인 만화가 콘테스트> 등 신인 만화가와 신규 작품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신설돼 더욱 다채롭고 생동감 넘치는 행사로 큰 호평을 받으며 186건의 수출 상담으로 총 89억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KICOM에서는 윤태호 작가의 <미생>을 비롯해 <낢이 사는 이야기> (서나래), < ENT >(박미숙), <습지 생태 보고서>(최규석) 등 다양한 한국 만화와 웹툰이 소개돼며, 특히 프랑스 최초 웹툰 사이트 델리툰(www.delitoon.comㆍ바로 가기 클릭)은 한국 웹툰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또한 학산문화사는 우상호 작가의 <유혹의 기술>과 김수진(그림)·정이루(글) 작가의 <아빠 시집가>를 일본의 대형 디지털 콘텐츠 기업인 NTT Solmare Coporation과 거래해 일본 수출을 확정했다.
만화계 최초로 진행된 <만화, 생생 피칭쇼>에서는 기획개발 지원사업을 수행중인 박성재 작가를 비롯해 만화가 14명이 직접 하나의 브랜드가 돼 Daum, KT 올레마켓 웹툰, Nate, 레진코믹스, 학산문화사 등의 제작사, 투자사, 바이어 앞에서 본인이 기획하고 있는 만화 프로젝트의 첫선을 보였다.
특히 양수영 작가의 SF 판타지 <올드 디버그 소사이어티>는 출판사 바이북스와 프로젝트 공동개발을 확정했으며, <아! 팔레스타인> 원혜진 작가의 차기작 <목이 꺽인 새, 필리스트>를 비롯해 송정욱 작가의 <밀실의 소원>, 최은미 작가의 <완과 풍의 일>은 많은 관계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또 <에스탄시아>로 유명한 박성재 작가의 사극과 괴수물이 만난 픽션 사극 <호환>은 만화 전문 투자사 ‘부천만화홀딩스’의 투자가 확정됐고, 노동 활극 성인 드라마 <적벽에 달리다>는 투자 협상을 시작했으며, 이외에도 다채로운 장르와 스타일의 신규 작품이 소개되면서 신규 만화 작품 발굴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15일에는 올해로 두 번째로 열린 <글로벌 만화도시 네트워크>는 세계 각국의 만화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만화 세계 진출의 네트워크 확대에 기여했다.
한국, 대만, 미국, 러시아, 알제리, 이탈리아, 일본, 중국, 핀란드 총 9개 나라의 만화도시 관계자들은 각국의 만화 저작권 현황을 공유하며 상호 발전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교류로 만화 제작 핵심에 있는 만화 창작자들의 작가간 교류 활성화와 각국 만화 전시 교류 등이 논의됐으며, 특히 ‘평화·인권·환경’의 주제로 공동 전시가 제안됐고, 오는 9월 중국 광저우에서 진행되는 ‘중국 국제만화축제’와 내년 ‘알제리 국제만화축제’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룬 <지지 않는 꽃> 전시가 앙코르전으로 초대받았으며, 러시아, 이탈리아, 핀란드에서는 향후 만화축제에 한국 만화가를 초청했다.
아울러, 올해 최초로 진행된 한국과 중국 신인 만화가들이 참여한 <한중 신인만화가 콘테스트>는 신인만화가 간의 교류와 한국 만화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됐다.
‘여름’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한국 12명, 중국 10명 등 22명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빨간 자전거>의 김동화 만화가를 필두로, 중국의 유명만화가인 야오페이라, 시아다, 지앙샤오천이 콘테스트의 심사를 맡았다.
△금상은 중국의 정리우친(글), 왕치엔난(그림) 팀 △은상은 한국의 이상미 △동상은 유지수, 천스지아 그리고, 취징(글), 우후이옌(그림)팀이 선정됐고, 한국 작가는 이번 행사를 주최한 중국의 만화콘텐츠 기획사 써머주(Summer Zoo)를 통해 향후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와 함께 <열아홉 스물하나>(제나), <빨간 자전거>(김동화) 등 3만달러 이상의 수출 상담이 써머주(Summer Zoo)와 이루어졌다.
한편, ‘만화, 시대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일대에서 열린 ‘제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2014)는 많은 만화인과 만화 관계자, 만화 동호인, 만화 애호가 및 일반 시민들이 만화로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이와 함께 만화작가와 산업계가 한 자리에서 만나 소통하는 장으로 높은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하며 한국만화를 세계에 알리고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등 아시아 최대 만화축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내년 제18회 Bicof를 기약했다. *공식 홈페이지(www.bicof.com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