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는 상동신도시 영상문화단지 내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를 (사)부천문화재단에서 위탁 운영하도록 최종 결정하고 오는 30일 재단 이사회의 동의와 오는 31일 개회하는 부천시의회 제114회 임시회에서 민간위탁 동의안에 대한 승인을 받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의 관리운영회사인 TVnTODAY측에서 시에 납부해야 할 제1스튜디오(야인시대 오픈세트장)의 임대료(체납액 8억원)와 제2스튜디오 건립 시공사의 책임완공 이행 보증 등에 관한 협약을 행정 대집행 예고기간인 지난 21일까지 이행하지 않아 제1스튜디오 및 제2스튜디오와 관련해 시와 TVnTODAY측간에 체결한 모든 협약이 해지됐다.
시는 이에 따라 당초 TVnTODAY측에서 건립을 추진해온 제2스튜디오(실내 세트장)는 백지화 하고, 야인시대 야외오픈세트장인 제1스튜디오는 부천문화재단에서 위탁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사회 및 시의회의 동의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부천문화재단에서 제1스튜디오를 위탁 운영하게 될 경우 경비업무는 별도 용역업체에 맡기고 매표원 3명, 청소원 3명, 시설유지 2명, 대관 1명, 출납 1명 등 10명 정도의 계약직 직원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TVnTODAY측은 시가 지난 13일자로 통보한 행정 대집행 예고 관련, 지난 24일 팩스를 통해 보내온 답변서에서 “유예기간을 주지 않은 채 협약을 해지한 것은 부당하다”며 “내부 경영진 교체가 있기 전에 제2스튜디오 건립사업 관련 시공사 선정과 착공계를 제출했으나, 책임완공 보증 신청서는 제출하지 않은 것은 뒤늦게 알게됐다”면서 시에 좀더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TVnTODAY측은 또 8억원 상당의 체납 임대료 납부와 관련해서도 시간을 좀더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TVnTODAY측의 이같은 입장은 시를 상대로 제1스튜디오의 관리운영권을 둘러싼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대해 시는 “TVnTODAY측에 사태 해결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이미 줄 만큼 주었다”면서 “협약 해지에 이은 민간 위탁 운영을 추진하는 절차만 남았을 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