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스마툰(SMARTOON)이다. 스마트한 세상, 새롭게 만나는 만화’라는 주제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동안 부천영상문화단지 내 한국만화영산진흥원 일원에서 열린 ‘제14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ㆍwww.bicof.comㆍ바로 가기 클릭)’가 8만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1일 오후 4시 한국만화막물관 1층 상영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2011 부천만화대상 대상 수상자인 <울기엔 좀 애매한>의 최규석 작가를 비롯해 제9회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 대상 <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의 신지수 작가, 제12회 전국학생공모전 대상 수상자 최담 등 30여명에 대한 시상식과 5일간의 만화축제 하이라이트 영상물 상영, 비보이 공연, ‘별별(別星)만화사랑 서포터즈 3호’로 선정된 슈퍼스타 K2출신의 가수 김지수의 축하공연, 자원활동가 120명의 해단식 등이 열렸다.
<올기엔 좀 애매한>으로 2011 부천만화대상 대상을 수상한 최규석 작가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내년에 열리는 제1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포스터 작업과 특별전 개최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제14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는 만화계 거장들과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해외 바이어 및 행사 참가자들을 포함해 15개국 250여명의 외국인들도 축제를 찾았다.
특히, 페어 기능이 한층 강화돼 총 67억8천만원의 만화콘텐츠 관련 투자 유치 및 해외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소빅창업투자, (유)크릭앤리버 스토리의 주관으로 사업적 확장성이 우수한 만화 콘텐츠를 발굴해 투자자를 연결하는 프로그램 BPP(Bicof Promotion Plan)에서는 주호민의 <신과 함께>를 비롯해 총 7개의 프로젝트에 10억원 규모의 투자가 결정됐다.
또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교보문고는 ‘디지털만화 스마트 퍼블리싱 시스템’ 구축을 위해 2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다음커뮤니케이션과는 MOU를 통해 ‘만화속 세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화가 200여 명의 작품이 도서 형태로 일반에 유통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 부천시, 그리고 코트라(KOTRA)가 함께 올해 처음 진행한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38개의 국내외 기업과 111건의 상담을 통해 총 45종 162 약 34억3천만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A학습만화 출판사는 약 3억5천800만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만화산업의 활로를 찾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프랑스 국립이미지센터(CIBDI)와의 MOU를 통해 제2의 한국만화의 유럽붐을 조성하는 기반을 마련했고, 브라질 만화가협회와 한국만화가협회의 교류 확대를 위한 MOU를 중재해 남미시장 진출의 기초를 닦았다.
국내 유일의 만화 전문축제답게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도 많았다. 주제전인 ‘스마툰(SMARTOON)’을 비롯해 국내 최초 베스트셀러 만화가 <엄마찾아 삼만리>의 ‘김종래 특별전’, <호텔 아프리카>의 ‘박희정 특별전’, ‘코스프레 최강자대회’, ‘메탈베이 블레이드 대회’, ‘마술GO, 과학GO 마술쇼’, ‘어린이 구연만화 콘서트’ ‘인기작가 사인회’ 등 관람객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만화인 야구단 마나스와 함께하는 1박2일 만화캠프 ‘만화별밤’과 국내 최초 진행된 ‘세계 어린이만화가대회’,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만화OST 콘서트’, 성인만화 전시 ‘제한구역 19+’, ‘병맛 카페’ 등 이색 프로그램도 관람객들 즐겁게 했다.
부천국제만화축제 사무국은 부천국제만화축제를 통해 만화가와 시민들이 순수하게 만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디지털 시대에 만화의 새로운 변화와 가치 그리고 비전을 발견하고,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와 글로벌 컨퍼런스, 비즈니스 상담회 등 글로벌화와 페어 기능 강화를 통해 세계 3대 만화축제로 발돋음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032)310-3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