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정 감독은 오는 7월 11일 칸 필름마켓(Marché du Film)에 참가해 전 세계를 무대로 피칭할 예정이다.
‘영원한 아이’는 대(代)를 이어 계속되는 한 가족의 비극적인 비밀을 모티브로 했다. 이를 통해 부도덕한 기업과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을 세심하고 감성적으로 담아냈다.
‘영원한 아이’는 2019년 BIFAN의 ‘NAFF 프로젝트 마켓’ 공식 선정작으로, BIFAN은 NAFF 프로젝트 마켓 공식 선정작을 이듬해 ‘판타스틱7’에 출품한다. 2019년에는 ‘능력소녀’(감독 김수영), 2020년에는 ‘일리싯’(감독 강민지)을 선정한 바 있다.
NAFF 프로젝트 마켓 심사를 맡은 BIFAN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영원한 아이’에 대해 “이유 없이 희생된 한 아이의 영혼이 떠도는 유령의 집과 어른들이 빗어낸 비극의 굴레 밖으로 나서려는 소녀들의 연대가 호러 장르의 새로운 앵글을 기대하는 세계 영화계에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정 감독에 대해서는 “한국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을 호러 장르로 다루며 앞으로의 영화가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칸 필름마켓은 7월 6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열린다. 매년 5월 칸국제영화제와 함께 열리던 칸 필름마켓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판타스틱7’ 선정작 감독들은 각각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프로젝트 선정작의 미팅ㆍ피칭에 참여할 예정이다.
유은정 감독은 영화 ‘밤의 문이 열린다’(2018)로 데뷔해 제22회 BIFAN ‘부천초이스: 장편 관객상’을 받았고, 2019년 BIFAN의 ‘NAFF 프로젝트 마켓’에서는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500만원을 지원하는 ‘코리안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BIFAN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판타스틱7’은 칸국제영화제가 2019년에 출범시킨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판타스틱영화제 간의 네트워크 구축과 장르영화 발전, 글로벌 신인 육성을 목표로 한다.
BIFAN은 ‘판타스틱7’에 시체스ㆍ토론토ㆍ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ㆍ과달라하라ㆍ카이로ㆍ뉴질랜드영화제 등과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대 판타스틱 영화제가 선정한 프로젝트들은 칸 필름마켓에 자동 진출해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선보일 기회를 갖는다.
한편, 한편,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2021)은 7월 8일부터 18일까지 오프라인ㆍ온라인을 병행해 초청작 상영 및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BIFAN 공식 홈페이지(wwww.bifan.krㆍ바로 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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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한 아이>(LAY THE GHOST) 작품 정보
▴감독: 유은정 ▴프로듀서: 박두희 ▴제작사: 영화사 달리기 ▴장르: 판타지, 공포.
▴시놉시스= 14살 수안은 사랑하는 언니의 죽음을 잊은 채 3년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난다. 수안은 새로 들어간 학교에서 죽은 언니를 닮은 재인이란 아이를 만나고 재인을 통해 언니의 죽음을 기억해내지만 그 기억은 엄마의 말과 다르다. 수안은 진실을 찾기 위해 재인과 함께 예전에 살던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