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그를 찾아서(Aboit a Hero)’는 독일 영화감독 배르너 해어조크가 ‘4,500년 후에도 컴퓨터는 내 영화만큼 훌륭한 영화를 만들 수 없을 것이다’라고 남긴 말에서 시작된다.
AI 기슬과 가장 대척점에 있을 해어조크 감독의 영화 시니리오를 AI에 학습시켰고, AI가 창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완성시킨 작품으로, AI시대의 예술 창작의 의미와 윤리, 그리고 인간 고유성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지난해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을 도입해 크게 주목받았던 BIFAN은 AI 기술이 점차 주도하는 오늘날의 창작 환경 속에서 인간성과 기술의 균형에 대해 심도있게 성찰하는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정함으로써 AI 영화 시대를 선도하는 영화제의 균형 감각과 지향점을 분명하게 보여주고자 했다.
▲BIFAN2025 개막작 ‘그를 찾아서(About a Hero)’ Trailer(트레일러). [BIFAN 유튜브]
BIFAN2025 폐막작은 한국 헌제이 감독의 ‘단골식당(The Go-to Reataurant)’으로, 월드 프리미어(World Premiere·세계 최초)로 상영된다.
‘엄머의 실종’이라는 묵직한 사건을 중심에 둔 ‘코지 미스터리(cozy mystery·가볍고 편안한 범죄물·추리물·미스터리물)’ 형식을 취하며 가볍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 전개되는 작품으로, 부모의 한결같은 사랑을 당연하게 여겨온 자식의 시선을 돌아보게 한다.
또한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화에서 타인과의 소통, 맏음,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조명해 전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주현경ㆍ김미경을 비롯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도 감상 포인트다.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2025)의 공식 상영작은 41개국 21`7편( 장편 103편·단편 77편·AI 11편·XR 26편)이 초청됐다.
이들 상영작 가운데 월드프리미어(WP·세계 최초 상영) 53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IP·자국 외 최초 상영) 10편, 아시아 프리미어(AP·아시아 최초 상영) 31편, 코리안 프리미어(KP·국내 최초 상영) 48편이다.
이들 상영작은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 장편(8편), ▲부천초이스 단편(11퍈), ▲부천초이스 AI 영화(11편),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8편),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12편)을 비롯해 전세계 장르영화를 이끌어가는 거장과 중견 작가들의 신작을 만나는 ▲매드 맥스(4편), BIFAN을 대표하는 장르 호러 영화 신작들을 만나는 ▲아드레날린 라이드(19편), SE와 범죄 누아르 등 가슴 서늘한 감성과 혁신적 영화들을 만나는 ▲메탈 누아르(7편) 등 섹션별로 상영된다.
또 마니아와 대중의 감성을 지극하는 산뜻하고 톡톡 튀는 코마디, 판타지, 드라마 등으로 구성된 만화경 같은 색션인 ▲메리 고 라운드(13편), 온 기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저 세상 패밀리(3편), 장르영화 역사를 빛낸 명불허전 걸작의 복원판과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을 소개하는 ▲스트레인지 오머쥬(4편), 단편 영화만의 매력으로 가득한 작품들을 만나는 ▲엑스라지(XL 45편), 올해 배우 특별전으로 배우 이병헌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는 메가토크와 전시, 기냠책자 등을 만나는 ▲더 마스터: 이병헌(10편) 등도 놓칠 수 없는 섹션이다.
또한 1970~1980년대 보다 호러를 대표하는 커로넨버그의 걸작 및 다양한 스타일의 보디 호러 물을 만나는 ▲보디 호로: 나의 몸은 당신의 판타지다(7편), 한국 양화의 굵직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제직사 ‘외유내강’의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B 마이 게이트: 외유내강(3편), 영화감독 김태용을 조명하는 ▲김태용, 시선의 온도(6편),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을 비롯해 '한 여름의 방정식', '침묵의 퍼레이드' 등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갈릴레오: 실로 재미있는 천재(3편) 등을 섹션별로 상영된다.
주요 상영관은 부천시청 CGV소풍, 롯대사네마 부천(신중동역), 부천아트벙커B39 등이다.
행사 및 이벤트는 부천아트센터, 웹툰융합센터, 부천시청 잔디광장, 현대백회점 중동점에서 열린다.
올해 제29회 BIFAN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린다.
개막식은 7월 3일 오후 7시 부천천아트센터에서 열려 영화제의 꽃인 화려한 레드카팻 행사를 기대하는 영화팬들에게는 아쉬움이 있지민 지;난해에 이어 여름 영화제의 불청객인 비(雨) 걱정을 덜게 됐고, 개막식 후 개막작이 상영된다.
폐막식은 7월 11일 오후 7시 부천시청 2층 어울마당에서 열려 경쟁부문 시상 및 폐막작을 상영한다.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2025)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는 6월 10일 오전 11시 부천시청 1층 판타스틱 큐브에 이어, 오후 4시 30분 백범김구기념관 1층 대회의실(서울 용산구 임정로 26, 효창공원앞역 1번 출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개ㆍ폐막작을 비롯한 공식 상영작 및 주요 행사 등을 발표했다.
공식 가자회견에는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용익 부천시장, 장미희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 이정협 프로그래머, 김관희 프로그래머, 남종석 프로그래머, 박진형 프로그래머, 박보람 XR 큐레이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공식 기자회견은 공동 조직위원장의 인사말,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소개, 공식 아이디 필름 영상 상영. 공식 상영작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프로그래머별 각 섹셩별 프로그램 소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BIFAN은 인공지능(AI)을 영화의 교육ㆍ제작ㆍ상영 등 영화 제작 전반에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혁신을 이끄는 미래지향적 플랫폼으로 저리매김하고 있다”며 “자난해 국내 영화제 최초로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인 ‘부천초이스: AI 영화’를 도입하고 AI 국제컨퍼런스와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을 개최하며 영상산업의 AI 페러다임을 선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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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올해 BIFAN은 ‘AI STEP2’를 선언하며 한층 진화된 AI 가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며 “올해 BIFAN AI 영화 국제경쟝은 장편부문으로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BIFAN은 AI와 영화가 함께 청조해 나가는 새로운 서사와 가능성을 실험하며,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도전적인 행보를 이어간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2025는 오는 7월 3일브터 13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BIFAN 공식 홈페이지(bifan.krㆍ바로 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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