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안게임 첫 날인 20일 한국은 우슈에서 금메달, 여자 공기 권총 10m와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은 지난 2006년 4월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3연승을 거둔 바 있는 우수 신동 이하성(20·수원시청)으로, 20일 강화 고인돌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우슈 남자 장권에서 총점 9.71점을 받아 자루이(마카오·9.69점)를 0.02점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한국 우슈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양성찬이 태극권 남자 전능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12년 만이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 3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얻는데 그쳤다.

한편, 이날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사격 여자 10m 공기 권총 개인전에서 정지혜(25·부산시청)가 은메달을 획득했고, 사격 남자 50ｍ 권총 단체전에서 진종오(35·KT), 이대명(26·KB국민은행), 최영래(32·청주시청)가 출전해 1천670점을 확득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사격 남자 50ｍ 권총 단체전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2연패에 도전했으나 안타깝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하지만,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5·KT), 김장미(22·우리은행)는 이날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ｍ 권총 개인전과 여자 10ｍ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나란히 예선을 1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두 선수 모두 7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해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