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소속 ‘부천FC1995'(이하 부천FC)가 올시즌 5경기에서 1무4패(승점 1)로 10개팀 중 9위로 최하권에 머물러 팀분위가 침체된 가운데 코치의 선수 폭행 논란이 불거지는 등 또다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간에 내홍(內訌)에 빠져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7일 축구 전문매체가 지난 13일 열린 강원FC전 하프타임 때 코치가 전반전에 실수를 했던 선수를 폭행했고, 해당 코치는 이전에도 훈련 도중에도 선수를 폭행했으며 감독도 폭행하는 것을 지켜봤다는 제보를 받고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부천FC는 이와 관련, 21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코치는 최근 불거진 구타 사건이 본인으로 인해 많은 논란이 된 것에 대해 통감하고 있으며, 이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코치는 팀과 선수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가르침이 개인이나 팀에 해가 돼 죄송하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고 덧붙였다.
부천FC는 21일 오후 긴급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최진한 감독에게도 책임을 물어 경고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부천FC 신경학 대표이사는 “무분별한 억측과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확대되는 것을 우려해 신속하게 조치했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을 진행할 것이며, 하루 빨리 정상적 구단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